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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충칭 임정 첫 방문…2017년 vs 1945년 기념사진 ‘뭉클’

기사승인 2017.12.16  17: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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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구 주석 침대 어루만져…“임시정부는 우리의 뿌리이자 법통” 방명록

   
▲ (좌측)중국을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현지시각) 중국 충칭시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찾아 관람을 마치고 독립유공자 후손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측) 사진은 1945년 11월 3일 환국 20일 전 중경청사 앞에서 기념 촬영하는 임시정부 요인들.<사진제공=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한국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충칭 연화지에 위치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해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만났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정숙 여사와 함께 충칭 연화지에 위치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해 건물을 둘러보고,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충칭 연화지 임시정부 청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마지막 청사로 현재 남아 있는 상하이, 항저우, 창사, 충칭 청사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문 대통령은 김구 주석의 흉상 앞에서 묵념을 하고 김구 주석의 집무실을 둘러봤다. 문 대통령은 김 주석의 책상 뒤에 놓인 작은 침대를 한동안 어루만졌다. 

이어 주석 판공실 옆 국무위원 회의실에 들어가 방명록에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우리의 뿌리입니다. 우리의 정신입니다. 2017.12.16.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를 마친 뒤 김자동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사업회장 등 독립유공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해당 사진은 1945년 11월 3일 환국 20일 전 김구 주석 등 임시정부 요인들의 청사 앞 사진과 대비돼 SNS에서 관심을 모았다. 

   
▲ <사진출처=청와대>
   
▲ 중국을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현지시각) 중국 충칭시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찾아 김구 주석의 집무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16일자 1면 전체를 문 대통령 방중 소식으로 채웠다. 환구시보는 “문 대통령이 충칭에서 ‘뿌리 찾기 여정’을 시작했다”며 “이번 일정을 통해 중한 양국 간의 친근한 감정이 깊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BBC코리아는 <문재인 대통령이 ‘충칭’을 선택한 이유는?>란 기사에서 “충칭은 중국 시진핑 주석이 강조하고 있는 21세기 실크로드의 거점 도시”이며 “사드 보복으로 현대, 기아차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시점을 고려하면 문 대통령의 방문은 한국 기업을 지원해 달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김정란 상지대 교수는 SNS에서 2017년 문재인 대통령 충칭 임시정부 청사 사진과 1945년 임시정부 요인들의 사진을 올리며 “두 사진을 나란히 놓고 보니 더 울컥합니다”라고 역사를 되새겼다. 

송영길 “충칭공장 방문 후 호텔앞 홀대(?) 중경시민들, 인기폭발”

문 대통령을 수행중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독립유공자 후손들과의 간담회 사진을 올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조국을 버리고 일제에 투항하던 때 광복군을 창설 무장투쟁을 준비하던 때의 피어린 태극기가 진정한 애국 대통령을 감싸는 듯하다”고 적었다. 

송 의원은 문 대통령이 북경 현대자동차 충칭공장을 방문해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을 올리며 “사드 문제로 침체됐던 공장이 대통령님 방문을 계기로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또 “북경 현대차 중칭 공장 방문 후 호텔로 돌아오는데 호텔 앞에서 문 대통령을 홀대(?)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중경시민들”이라며 사진을 올렸다. 그는 “대통령이 손 흔들어주니 환잉 러레이 환잉을 외쳐주네요”라며 “인기폭발이다. 따뜻한 홀대(?)의 분위기이다”라고 언론 보도를 꼬집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충칭시 유주빈관에서 차세대 지도자로 평가받는 천민얼 충칭시 서기와 만나 독립운동 유적지 중 한 곳인 광복군 총사령부 터 복원 사업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김진애 전 의원은 “영국 BBC가 문재인 대통령이 충칭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보도했군요”라며 “충칭, 광복군 사령부가 있던 도시이자 1940년부터 광복까지 임시정부가 있던 도시, 뜻깊습니다”라고 의미를 짚었다. 

네티즌들은 “실리외교로 관계회복뿐 아니라 충칭 방문으로 미래의 경제적 이득까지 챙겼다”(alli********), “임시정부 자리를 처음 방문한 대통령이라는 게 더 충격적”(kao*******), “사진을 보고 눈물이 날 뻔 했다. 임시정부 적통을 계승하겠다는 백 마디 연설문보다 더 확 와닿는 사진 한 장”(love**********), “하늘에 계신 임정 어르신들이 지켜줄 거다”(not********)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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