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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영 “정치·경제·언론이 어떻게 국민을 속이는지 보여주고 싶었다”

기사승인 2017.12.11  17: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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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광의 발로GO 인터뷰 184]<뉴스는 어떻게 조작되는가?> 최경영 뉴스타파 기자

우리는 뉴스에 얽매어 산다. 지금은 그 정도가 낮아지긴 했지만 지금도 여전히 뉴스에 나오면 그걸 사실로 받아 드린다. 또한 누군가와 논쟁이 붙었을 때 ‘그 문제가 뉴스에 이렇게 나오더라’라고 주장하면 상대방도 의견을 접었다. 그만큼 우리 사회에서 뉴스 공신력은 그 어느 것보다 크다. 

그러나 과연 뉴스는 그런 대접을 받을 만할까라는 질문에 답을 주는 책이 나왔다. 바로 최경영 뉴스타파 기자가 최근 출간한 <뉴스는 어떻게 조작하는가?>란 책이다. 이 책에서 최 기자는 이른바 ‘공범자들’로 불리는 언론 부역자들의 꼼수를 파헤쳤다. 책에 대해 더 자세한 이야기가 듣고 싶어서 지난 6일 뉴스타파 사무실에서 저자인 최경영 기자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다음은 최경영 기자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 최경영 뉴스타파 기자 <사진=이영광 기자>

- 지난달 27일 <뉴스는 어떻게 조작하는가?>란 책을 출간하셨잖아요. 10일 정도 지났는데 반응은 어떤가요?

“나쁘지 않은 수준이에요. 정치 사회과학 부문 교보문고에서 10위 내에 들었다가 20위권 안팎이에요. 괜찮아요.” 

- 주위에서 읽어본 사람들은 뭐라고 하나요?

“책 내용에 대해서는 한겨레신문, 미디어오늘,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뉴스1 등의 언론에서 서평이 꽤 다뤄졌거든요. 인터넷 반응도 좋아요. 왜냐면 독자들이 잘 알지 못하는 내용들이 많이 있어서, 그런 것들을 접한 사람들은 좋아해요.” 

“언론이 자유롭고 편견이 덜해야 사람들이 자유로워”

- <뉴스는 어떻게 조작하는가>란 책은 어떻게 출간하시게 되었어요?

“뉴스는 어떻게 조작되냐는 것에 사실 뉴스를 공급하는 기자나 PD들 책임이 가장 크지만 그럼에도 그들도 짜인 큰 사회에서 부속품 중 하나고 정치·경제적으로 아주 강건하고 정교하게 짜인 구조가 있는데 그 구조에서 놀아난 것이잖아요. 그리고 놀아나는 언론에 의해 대중이 놀아나는 거잖아요.

그러나 우리가 촛불 혁명을 통해서 박근혜 정부의 잘못이나 부패, 부조리의 아주 일부를 봤는데 실상은 정권이 바뀌고 대통령이 바뀌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구조는 그대로 있을 거 아니에요. 그건 수십 년동안 쌓인 구조이기 때문에 정치, 경제, 언론이 어떻게 짬짜미가 되어 국민을 속이고 있었는지 속인 구조를 아주 미시적으로 정교하게 하나하나씩 단면들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 그렇게 생각한 계기가 있을까요?

“그건 특별한 계기보다는 꾸준히 쌓여온 것들이죠. 이명박근혜 정부에서 세월호 참사, 촛불 혁명을 거치면서 이렇게 부조리가 만연해 있는 게 대통령 한 사람 잘못 뽑은 탓인지 아니면 계속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 있는 것 인지죠. 근데 그런 시스템이 있다는 거죠. 그래서 그런 시스템을 고치지 않으면 비슷한 일이 조금 악화된 강도긴 하겠지만 약화된 강도로는 계속 나올 수 있다는 거죠. 그것은 한 사람의 위대한 대통령이 있다고 해서 금방 바뀔 수 있는 게 아니니까 그런 단면들을 꼭 보여줘야 되겠다는 생각이 취재하며 계속 쌓였어요.” 

- 프롤로그에서 ‘나는 뉴스의 생각으로부터 자유로운가’라는 질문을 던지셨던데 최 기자님은 자유로우세요?

“아니에요. 누구도 자유롭지 않아요. 저는 다만 그 뉴스로부터 자유롭고 싶어서 끊임없이 노력하는 데 그 뉴스를 생각하고 공급해본 사람으로서 무엇이 억압적인 뉴스고 무엇이 자유로운 뉴스인지를 다른 시청자에 비해 잘 분별할 눈을 가졌다할 뿐이지 오래된 뉴스가 주는 편견에서 자유로운가는 별개의 문제예요. 그 누구도 거기에는 자유롭지가 않죠.” 

- 언론 불신이 크면 언론에서 자유로워야 하는데 기자님은 누구도 언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하셨어요.

“언론에 대해 불신을 한다고 해서 언론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어요. 언론을 믿지 않는다고 해서 언론이 주는 생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어요. 이유는 예를 들어 우리가 레드 콤플렉스로 빨갱이를 말하잖아요. 자유 시장 경제로 삼성이 잘 돼야 나라가 잘 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우리나라 40~50%가 있을 거 아니에요. 그게 자유로운 생각인가요? 그거는 언론이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심어준 편견이에요. 그 언론이 심어준 편견으로부터 자유로운가라면 그 누구도 자유롭지 않아요, 그 누구도 자유롭지 않기 때문에 심지어는 김대중 대통령도 빨갱이라고 하니까 ‘나 빨갱이 아니다’라고 적극적으로 강변을 해야 하고 문재인 대통령조차도 후보 시절 ‘나는 특전사에서 상까지 받은 사람이다’라고 해야 했잖아요.

그건 무엇 때문이냐면 언론을 불신하고 있지만, 언론이 심어준 편견이 아직도 우리 마음속에 있기 때문에 그런 유권자와 대중이 있어서 대통령 후보까지도 전혀 좌파와 빨갱이와 관련 없지만 그런 말을 해야 하는 거죠. 그러니 누구도 자유롭지 않은 거죠.

언론이 자유롭고 편견이 덜해야 사람들이 자유로운 생각을 가질 수 있고 언론이 지금처럼 사람들의 생각을 이끄는 거예요. 이 좁은 우물 안에서 하늘을 보잖아요. 그러면 우물의 크기밖에 안 보이잖아요. 그게 한국 언론이 비추는 세상이에요. 그러면 이 사람의 생각은 절대 자유로울 수 없어요. 우물 밖으로 나와 큰 평야에서 하늘을 보면 얼마나 커요? 그렇게 본 하늘이 진짜 자유로운 하늘인 거죠.” 

   
▲ <뉴스는 어떻게 조작되는가? - 그들은 속이려 들지만 우리는 알고 있는 꼼수>(최경영 (지은이) / 바다출판사 / 2017년 11월)

- 그럼 어떻게 우물을 깨죠?

“우물을 깬다는 게 무슨 말이냐면 옛날처럼 조중동, KBS, MBC 등 몇 개의 채널만 보고 세상을 판단할 게 아니라 굉장히 많게 목소리도 다변화되었고 굉장히 많은 다양한 목소리가 나와야 해요. 그리고 사람들이 들을 수 있는 목소리가 다양하면 사람들의 생각도 넓어지고 더 자유로운 거죠. 그게 좁고 닫힌 언론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거예요.” 

- 한국 언론이 독자와 시청자를 속이는 9가지 방법을 서술하셨어요. 상당 부분이 북한과 부동산에 대한 이야기던데.

“북한은 공포예요. 부동산은 욕망이에요. 그런데 욕망과 공포를 이용해서 사람들의 생각을 제한하는 거예요. 늑대가 있으니 빨리 오라는 것과 같아요. 늑대가 없는 데 계속 언론은 북한 김정은이라는 늑대가 있으니 집에 있고 촛불 들고 밖에 나오지 말라는 게 공포예요. 북한은 계속 이용해 먹는 공포의 대상인 거죠.

또 ‘너희가 밖에 가나 자유롭게 떠들고 시위하고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자유를 외치면 아파트값 떨어지고 너희 집값 떨어져’라는 게 욕망이에요. 그래서 욕망을 통해 사람들을 자유롭게 생각 못 하게 하는 거예요. 현재에 머물고 진보하지 못하게 하는 거예요. 그래서 북한과 부동산에 관한 왜곡된 기사, 사람들의 생각을 제한하는 기사를 많이 쓰는 거죠.” 

- 이건 보수 매체에 한정된 것은 아닌가요?

“보수 매체만 그런 건 아니에요. 왜냐면 북한이나 부동산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두려워하거나 또는 욕망을 가진 대상이잖아요. 일반적인 거죠. 그래서 한겨레나 경향 등 다른 진보 매체들도 부동산이나 북한이라는 주제가 나오면 굉장히 좁은 바운더리에서 사람들의 시야를 좁게 하는 기사를 쓰는 경향이 굉장히 많아요. 때문에 일반적인 문제라고 볼 수 있어요. 물론 보수 매체가 저는 보수 매체라는 말도 싫어요. 수구 매체들이 그런 기사를 많이 양산해 내는 건 사실이지만 북한은 그렇다 하더라도 부동산과 관련해서는 한겨레, 경향, 또는 그 전에 KBS, MBC도 그렇게 자유롭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있죠.” 

“부정부패, 헌법파괴해도 반론 50% 넣으라? 기계적 중립은 없다”

- 9가지 중 가장 중요한 건 뭐라고 보세요?

“가장 중요한 게 없고 다 중요해요(웃음). 읽어보시면 다 의미가 있다고 봐요. 근데 그 중 딱 하나만 뽑으라면 제가 제일 싫어하는 건 낙인찍는 거예요. 어떤 사람에 대해서 쉽게 낙인찍는 건 조중동이 잘하는 건데 ‘너는 좌파’, ‘나는 보수’, ‘너는 우파’로 낙인찍는 것 있잖아요. 아주 쉽게 단정적으로 낙인을 찍는 행태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거죠.” 

- 기계적 중립에 대한 말도 많아요.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 중에는 기계적 중립을 비판하기도 하는 대 공영방송에서 기계적 중립이 어쩔 수 없는 면이 있지 않나요?

“기계적 중립이란 건 존재하지 않아요. 왜냐면 사람은 기계가 아니에요. 그럼 기계가 아닌 사람에게 기계적 중립을 지키라고 할 수 있나요, 없어요. 사람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가치관을 가지고 있잖아요. 그 가치관은 자신이 선택하는 기사나 아이템에 녹아들어 있어요. 그런 건 존재하지 않아요.

존재하지 않는데 왜 그런 말을 하느냐면 그 이유는 자기들이 지키려고 하는 정당이나 정부가 불리한 사안이면 그 사안에 대해 보도를 할 때 충분히 비판을 많이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팩트가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들이 지켜주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편을 들어 주기 위해 100을 비판해야 하는 데 그걸 줄여 50만 비판하고 이 사람들의 변명도 50 들어주라는 게 기계적 중립이에요.

가령 예를 들어 집에 무단 침입해서 강도질을 하거나 나쁜 짓을 하고 그게 명확해도 나라 세금을 갈아먹어 부정부패해도 헌법을 무시하고 파괴해도 그 사람의 의견이 반론 50%가 들어가고 그 사람의 잘못된 행동이 50%가 들어가야 그게 기계적 중립이라는 거예요. 그 기계적 중립 용납할 수 있겠어요? 없죠. 그래서 기계적 중립은 없어요. 세상에 존재하지 않아요.” 

- 하지만 아무리 극악무도한 살인마라도 반론권은 줘야 하지 않나요?

“반론권을 주는 것하고 기계적 중립은 전혀 다른 별개의 문제예요. 모든 보도에서 반론 건은 당연히 주죠. 모든 비판 탐사 보도에서 반론권은 당연히 있죠. 그러나 비판을 제대로 못 하게 하기 위해 기계적 중립을 외치는 것과 제대로 비판하고 반론권을 주는 건 전혀 다른 문제죠. 별개의 문제예요.” 

- 공영방송은 기계적 중립을 강조해왔잖아요.

“그런 걸 강조한 건 이명박 후보 특보를 지낸 김인규 씨 같은 사람의 주장이고 자신이 정치적으로 어떤 사람을 편들었다가 KBS 사장 하기 위해 변명할 거리가 없으니까 기계적 중립을 주장했던 것이고 기계적 중립이라는 것은 언론학에 없고 그런 말은 존재하지 않아요.” 

- 이명박 정부 전에는 기계적 중립이 없었나요?

“그전에도 공영방송이 어떤 정부를 편든 거죠. 기계적 중립은 언론의 가치가 아니에요. 저널리즘이 추구해야 할 가치가 아니에요.” 

- 2장에서 ‘김인규’라는 쳅터가 따로 있어요. 김인규 전 KBS 사장은 2009년 12월부터 2013년 11월까지 임기였어요. 그럼에도 따로 쳅터로 하신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

“김인규 씨가 어떤 분이냐면 KBS 공채 1기거든요. KBS 공채 1기로 들어와 어떤 사람이 어떻게 정부 편향적인 기사를 써오면서 전두환 독재정권을 옹호해 오며 나중에 이명박 후보의 특보가 된 이후 어떻게 KBS에서 가장 좋은 자리, 출세해서 사장까지 오를 수 있는가를 완벽하기 보여주는 상징적인 인물이에요.

KBS라는 공영방송이 실제로는 공영방송으로 역할을 못 해온 걸 개인이 다 보여주는 상징물 같은 사람이라서 그 사람의 인생을 쭉 보여 줌으로써 KBS가 실제 공영방송이 아니었다는 걸 상징적으로 다 보여줄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김인규 씨를 안 쳅터로 넣은 거죠.” 

“기억의 박물관, 얼마나 추악하고 나쁜 보도 했는지 잊지 말아야”

- 책에 보니 KBS가 정상적이었던 적이 있냐고 하셨던데.

“비슷하게 정상적이었을 뻔한 시기가 유일하게 참여정부 때예요. 그 5년에 비슷한 공영방송으로 자리를 잡으려고 했었는데 바로 이명박근혜 정권 9년이 덮치는 바람에 그런 게 다 좌절되었으니 비슷하게 정상적인 시기만 있었을 뿐 정상적인 시기는 처음 생겨났을 때부터 시작해서 박정희 정부의 유신 체제를 떠받치는 프로파간다 매체, 즉 북한의 조선중앙TV 같은 역할을 70~80년대 했던 거예요. 그 이후에 참여정부 5년 동안 자유로운 시기가 있었는데 그 이후에는 현재 상황이죠.” 

- 6장이 이길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자인데 한 단어로 요약하면 ‘기억’일 거 같은데 이유가 있을까요?

“이길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한국 언론이 어떠했는지를 아주 생생히 기억해야 해요. 그리고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서 매일 까먹어요. 그래서 기억의 박물관 같은 걸 만들자고 했잖아요. 그걸 시청자 홀에 전시하자고 했잖아요. 그걸 계속 전시해서 얼마나 추악하고 나쁜 보도했는지 그 박물관을 만들지 않으면 그렇게 나쁜 보도를 했던 사람들이 영원히 우리 사회에서 추방되지도 않고 앞으로 나쁜 보도할 사람들이 ‘금방 까먹을 텐데’라고 해서 또 나쁜 보도할 마음이 생기고 견제가 안 되어요. 그래서 기억의 박물관 같은 걸 만들어야 하는 거죠.

그걸 KBS 내의 시청자 홀 입구에 설치해서 KBS를 오는 사람이면 볼 수 있게 해야죠. 기억의 박물관에 와서 세월호 참사 때, 전두환 독재 정부 때 이명박근혜 정권 때 KBS가 어떤 보도를 했는지 그리고 얼마나 나쁜 보도를 했는지를 다 보여줘야 해요. 그래야 사람들은 잊지 않고 나쁜 보도가 줄어들 거예요.” 

   
▲ 언론노조 KBS본부 회원들이 11일 오전 서울 명지대학교 앞에서 대형 피켓을 들고 강규형 KBS 이사(명지대 방목기초교육대 교수)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KBS 노조는 오는 12일 파업 100일을 맞음으로써 KSB 역사상 최장기 파업을 기록한다. <사진제공=뉴시스>

-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과 이른바 진보 언론으로 불리는 한경오의 갈등이 있는데.

“저는 그게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라고 봐요. 그것도 일종의 낙인찍기라고 보거든요. 앞서 낙인찍기가 가장 안 좋은 거라고 했잖아요. 한겨레도 다양한 색깔의 기자가 있을 수 있고 경향신문도 다양한 색깔의 기자가 있을 수 있고 오마이뉴스도 마찬가지라고 보거든요. 그런데 한경오는 나쁜 진보고 낡은 진보라고 하면 볼 수 있는 매체 뭐가 있을까요? 다 그 안에서 다양한 시각과 목소리를 가진 기자들이 있기 때문에 그 기자들이 만든 걸 다양하게 흡수해서 소화하고 소통하는 다양한 대중이 존재하잖아요. 그러면 되는 거지 특정 매체는 무조건 나쁘다고 볼 수는 없다고 봅니다,” 

- 극렬 문 대통령 지지자들은 같은 편이 왜 비판 하냐인 것 같은데.

“문 대통령 지지자라고 통틀어 말할 수 없어요. 문 대통령 지지자도 다양할 거 아니에요. 대통령 지지율이 70%인데 70% 국민이 같은 편인 언론은 같은 편인 언론을 비판하면 안 된다고 생각할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과대해석해서 ‘문빠’로 통칭하는 것도 낙인찍기에요. 문빠들이 누군지도 모르겠고 얼마나 많은지도 모르겠고 그렇게 비이성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한국사회에 많았다면 촛불 혁명이 성공했을 거라고 보지는 않거든요. 만약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들은 소수일 거로 생각해요. 문 대통령 지지자 중에서도 아주 소수죠. 대부분 지지자는 언론은 언론의 역할이 있고 정부는 정부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할 거라고 생각해요.” 

- 이 책에서 전하려는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이 책의 메시지는 대통령 한 명 바뀌었다고 나라가 갑자기 1~2년에 바뀌는 게 아니니 인내심을 가지고 차분히 특히 정치 경제와 굳게 동맹을 맺은 한국의 기성 언론을 잘 분별해 내고 식별해 내서 시스템과 한국의 구조를 바꿔서 모두가 잘 사는 나라가 되면 좋겠다는 거예요.” 

- 마지막으로 <GO발뉴스> 독자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GO발뉴스>도 우리 사회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중요한 매체 중 하나잖아요.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매체로써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 받기를 바랍니다.”

이영광 기자 kwang38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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