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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내란죄 망언’ 심재철, 고발당해…‘류여해‧정미홍 고발’ 보수단체

기사승인 2017.11.29  15: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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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 “자유한국당이야말로 내란죄 본산이자 온상…박사모 집회장 가라”

   
▲ <사진출처=JTBC 화면캡처>

[기사수정 : 2017-11-30 08:04:15]

이틀째 “문재인 대통령 내란죄” 막말을 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소속 심재철 국회부의장이 29일 보수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와 협의한 박찬호 홍보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경 명예훼손 혐의로 심 부의장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go발뉴스와의 통화에서 “오천도 대표와 아침 8시에 협의해서 고발장을 제출했다”며 “오 대표도 다음주에 고발장을 내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먼저 고발하겠다고 했더니 그렇게 하라고 해서 고발장을 냈다”며 “심 부의장의 두번째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다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오천도 대표는 뉴스1에 “심 부의장의 논평은 매우 부적절하고 근거가 없다”며 “누가 내란을 일으키고 누가 국가비밀을 누설했다는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폭동과 쿠데타를 일으켰느냐”고 반문하며 “국회부의장이라는 신분을 잊고 문 대통령을 깎아내리는 발언은 명백한 명예훼손”이라고 고발 취지를 밝혔다.

심 부의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의 지난 6개월의 행적은 내란죄 혐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심 부의장은 “문재인 정부는 각종 위원회를 통해서 작업하기 때문에 폭동이 없으므로 내란죄가 성립할 수 없다는 변명이다”며 “그러나 과학기술 통신수단의 발달과 사이버 공간의 등장은 기능적인 폭동으로 국가질서를 마비시키는 것이 매우 쉬운 상황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프라인상에서의 무장반란이 아니라 소위 이념적 홍위병 등이 매우 세련된 모습으로 냉전시대보다 훨씬 더 강력한 폭동을 야기할 수 있는 것이 변모된 현재 국가안보의 현실이고 각국이 두려워하는 폭동”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70%대 고공행진 지지율 속에서 SNS에서로 표출되는 적폐청산 찬성 등의 민심을 폭동, 쿠데타라고 주장한 것이다.

그러면서 심 부의장은 공론화위원회와 국민대토론회를 제안하며 각 부처 과거사진상조사위원의 전력과 전과, 적폐청산에 대한 청와대의 모든 회의 자료, 적폐청산과 관련된 각 부처 과거사진상조사위원회의 회의내용과 회의자료 등의 자료 공개를 요구했다. 

심 부의장은 이같은 모든 정보가 국민들에게 공개되면 “기꺼이 국회 부의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심 부의장을 고발한 오천도 대표는 앞서 충북 청주 최악의 수해에도 외유를 강행한 김학철 도의원 등 충청북도 도의원 및 경주시의원들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또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에게 ‘살이나 빼라’고 조롱한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를 명예훼손과 성희롱 혐의로 고발했다. 

“김정숙 여사의 곶감은 보여주기 쇼”라고 비꼬았던 류여해 최고위원도 28일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됐다. 

오천도 대표는 박근혜 정부 당시에도 청와대의 어버이연합 관제데모 지시 및 전국경제인연합 불법자금 지원 의혹과 관련 전경련 회관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기도 했다. 그는 “돈 받고 집회 나가서 ‘빨갱이다, 종북이다’ 소리치는 게 보수단체가 아니다”며 “보수 시민단체가 제자리로 돌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2013년 12월에는 주한일본대사관저 앞에서 일본 아베 신조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 애국국민운동대연합 오천도 대표와 소속 회원 3명이 2016년 4월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버이연합과 전경련을 규탄하고 있는 모습. <사진=go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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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추혜선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심 의원의 말대로라면 자유한국당이야말로 내란죄의 본산이자 온상”이라고 꼬집었다. 

추 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의 전신과 현 세력들이 헌법을 짓밟고 국가를 위기로 몰아간 것을 꼽자면 밑도 끝도 없을 지경”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추 대변인은 “아무리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지만, 지나가는 소도 귀담아듣지 않을 궤변을 마구잡이로 배출해서야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추 대변인은 “심 의원이 정 자신의 어긋난 소신을 지키고 싶다면 국회를 떠나 박사모 집회장으로 가길 바란다”며 “주사(酒邪) 수준도 안 되는 헛소리로 국민들에게 스트레스 주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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