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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세월호 현수막으로 박정희 ‘음수사원’ 휘호 덮었다

기사승인 2017.11.22  16: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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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제 기자 “세월호 유족‧국민들께 사죄.. 다시 태어나겠다는 의지 표현”

파업을 풀고 업무에 복귀한 MBC 구성원들이 21일 정상화 작업의 일환으로 사옥에 걸려있던 ‘음수사원 굴정지인(우물 물을 마실 때는 우물을 판 사람이 누군지 생각하라)’이 적힌 액자를 세월호 추모 현수막으로 가렸다. 현수막에는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 <사진출처=최승호 PD 페이스북>

‘음수사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MBC의 대주주인 정수장학회에 내린 휘호로, 액자를 가리고 세월호 추모 현수막을 내건 건 권력의 MBC에서 국민의 MBC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 <사진출처=최승호 PD 페이스북>

MBC 사장에 출사표를 던진 해직언론인 최승호 PD는 이날 SNS에 “(음수사원 휘호는)사주인 박정희가 주는 월급 받아먹고 사니 잘 알라는 뜻이 배어 있었다고 한다”며 “여의도 시절에는 이 액자가 걸리지 않았는데 안광한 전 사장이 상암 MBC에 걸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바치는 헌사로 다들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MBC노조가 그 글귀를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는 글귀로 덮었다”며 “우리의 마음이다. 새로 태어나는 MBC는 진실을 건져 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제 해직기자도 “세월호 유족들과 국민들께 MBC가 지은 죄를 사죄하고 반성과 성찰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 “지켜봐 달라. MBC는 반드시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다”고 정상화 의지를 나타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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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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