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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지부장 “최남수, YTN 적폐청산 할 수 없을 것”

기사승인 2017.11.19  14:3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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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광의 발로GO 인터뷰 179] 박진수 언론노조 YTN 지부 위원장

지난 5일 YTN 신임 사장에 최남수 전 MTN 대표가 내정됐다. 조준희 전 사장이 사임한 지 5개월 만에 사장 선임이 이뤄진 것이다. 최 내정자는 오는 12월 22일로 예정된 YTN 임시 주주총회에서 YTN 사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언론노조 YTN지부(위원장 박진수 이하 YTN노조)는 강력 반발하며 최 내정자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그래서 YTN노조가 최 내정자를 반대하는 이유를 듣고자 지난 15일 서울 상암에 위치한 YTN사옥 내의 노조 사무실에서 박진수 YTN노조 위원장을 만났다. 다음은 박진수 위원장과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 박진수 언론노조 YTN 지부 위원장 ⓒ 이영광 기자

“사탕발림으로 믿음 담보 못해…어떻게 살아왔는지 보면 안다”

- YTN 신임 사장에 최남수 전 MTN 대표가 내정되었어요. 이에 대해 YTN은 반대하잖아요.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희는 조준희 사장 사퇴 이후 해직자들이 복직됐지만, 정상화의 완결은 개혁적이고 제대로 된 사장의 선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최 내정자는 YTN 정상화를 해낼 수 없는 부적격 인사라고 봅니다. YTN은 이명박근혜 언론장악의 심대한 피해자였고, 시작점이었습니다. 그 때문에 이 과제를 풀 수 있는 인사가 사장으로 와야 한다는 것이죠.

저희가 생각하는 YTN 사장은 내부를 잘 알고, 9년간의 적폐 청산을 할 수 있으며, YTN을 변화와 개혁으로 다시 도약시킬 수 있는 사람이 사장으로 와야 한다는 거죠. 그러나 최 내정자는 그 조건에 전혀 부합하지 않습니다. 노동조합은 사장 지원자가 공개되자마자 최남수씨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최 내정자는 YTN에서 자신의 입신양명을 쫓아 2번이나 회사를 등지었던 인물입니다. 세 번째 출근을 사장으로 오겠다는 생각을 어찌했는지 기가 막혀요. 9년간 공정방송을 외치며 처절하게 싸웠던 구성원들 입장에서 보면 2번이나 양지를 좇아서 YTN을 박차고 나갔던 사람이 적폐 청산을 운운하고 회사 발전을 얘기하며 경영진으로 오겠다는 것에 대해 받아들이기 힘든 이율 배반이라고 느낍니다.

최남수 씨 인터뷰에 보면 회사 내 일부 후배들로부터 사장에 나서 달라는 요구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 후배가 누구인지 최 내정자가 밝히지는 않았지만, 저희 판단으로는 노조와 대척점에 있는, 결국 적폐 세력이거나 구체제를 연장해 본인의 영달을 유지시키려는 세력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최 내정자는 절차를 통과했다고 하나 노동조합이 반대 한 최남수 씨를 대주주 이사들이 선택한 것은 YTN의 변화, 개혁을 원치 않는 세력들이 박근혜 정권에서 임명된 이사들을 움직여 최남수 씨 내정을 하게 하지 않았나 하는 판단입니다.

권력과 자본에 굴하지 않고 공익을 추구하고 공정방송을 실현할 언론 조직을 대표하는 사람은, 적어도 그 능력과 권한을 더나 공적 가치를 위해 헌신한 경험이나 그 행보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어려운 시기 2번이나 조직을 버리고, 무노조 경영을 자랑으로 여기는 언론사에서 경영했던 사람입니다. 9년간의 치열한 내부 상황도 모르고, 개혁 의지는 요원합니다. 과연 YTN의 미래를 맡길 수 있는 인사라고는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내부 구성원들이 정서상으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겁니다. 결국, YTN의 변화와 개혁은 무산되고 적폐 청산 또한 어렵다고 봐서 반대하는 겁니다.” 

- 최 내정자도 언론 부역자 또는 적폐라고 보세요?

“적폐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저는 그 사람이 적폐인지 아닌지가 거론되기 전에 YTN에 있는 적폐청산과 변화, 개혁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물음이었습니다. 못한다고 봅니다. 그동안의 행보를 보면 그 사람의 철학과 가치관이 보이거든요. 과연 청산과 변화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저희는 보지 않습니다. 더불어 청산하는 주체는 도덕적으로 우월해야 합니다.”

- 미디어오늘 인터뷰를 보면 자신의 생각이 후배들과 다르지 않다던데.

“구본홍 사장 취임사도, 배석규 사장 취임 일성도 공정언론과 변화를 얘기했던 사람이에요. 조준희 사장은 본인이 오케스트라가 되어 조직의 화합과 해직자 복직을 해결하겠다는 말도 했죠. 말로 하는 사탕발림 표현은 믿음을 담보할 수 없어요. 결국,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한 철학, 가치관을 보면 알 수 있는 데 전혀 믿음이 담보되지 않습니다.

이명박근혜 정권 9년 동안 어떤 본인의 생각도 말하지 않고 본인의 영달만 쫓았습니다. 9년 정도 무노조를 자랑으로 내세우는 MTN에서 본부장, 부사장, 사장까지 주요 보직을 거쳤고, 경제 방송이기는 하지만 흑자를 내기 위한 방법이나 추구하는 방송 형태를 보면 공정 방송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인지 모르겠어요. ‘후배와 길이 다르지 않다’라고 하면 그 이유나 배경이 전제되어야 하는데 전혀 밑받침되는 근거가 없습니다.”

   
▲ YTN 새 사장으로 내정된 최남수 전 머니투데이방송 대표 <사진제공=뉴시스>

- 반대 이유 중 하나는 최 내정자가 YTN이 두 차례 위기일 때 회사를 떠났다는 거죠, 이에 대해 최 내정자가 첫 번째 떠난 이유를 “개인 돈을 들여 증자에 참여하기도 했다. 정상적인 급여 지급이 재개된 뒤인 1999년 7월 미국 연수를 떠났다. 2000년에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우리사주 공모에도 참여했다. 그러고 나서 학업을 계속하기 위해 2001년 7월 퇴사했다”고 해명했고 두 번째에 대해서는 “내부 반대 투쟁이 발생하기 두 달 전 회사를 떠났다”며 “보수 성향 인사들로 보도국이 채워지는 상황이 견디기 힘들었던 건 사실이지만 이후 상황을 예측하긴 힘들었다”고 해명하던데 이거론 부족한가요?

“누구든 회사를 떠난 사람에겐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항변합니다. 최 내정자가 잘못 생각하는 것이 본인은 나름의 이유가 있었기에 문제가 안 된다고 항변하는 것 같은데, 구성원들은 어려운 시기에 후배들이 도와 달라고 잡았는데도 불구하고 본인의 영달만을 위해서 두 번이나 조직을 버렸다는 부분에 배신감을 느끼는 겁니다. 더욱이 9년간 수많은 고초를 겪었던 곳이에요. 본질을 잘못 이해하고 있고 구성원들이 왜 반대하고 화가 나 있는지 모른다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두 번이나 어려운 시기 조직을 버리고 간 곳이 한번은 재벌그룹이고, 한번은 무노조 경영을 자랑하는 경제 미디어 그룹입니다. 특히 머니투데이 그룹으로 갔을 때는 YTN과 경쟁하기 위한 뉴스 방송 개국을 위해 책임 본부장으로 갔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본인은 양지가 아니라 고생하는 자리에 갔다고 말하지만, 실제 어려웠던 곳은 YTN이었고, 수많은 고생과 역경을 견디어 낸 것도 YTN 구성원들입니다. 앞뒤가 안 맞는 궤변이라 생각합니다. 진정성 있게 본인이 구성원들에게 사과나 반성부터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때 나는 회사에 월급이 나오는 데도 불구하고 다른 데 갔어’라고 하고 ‘내가 거기 간 건 창립을 위해 어렵게 고생한 사람이야’라고 얘기하는 건 궁색해요.

구성원들은 시기의 문제보다 이 사람이 과연 조직에 대해서 애정이 있고 YTN을 다시 살릴 의지가 있는가 하는 겁니다. 과연 두 번이나 회사를 버리고 떠난 사람이 위기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물음과 내부의 적폐들과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결국, 이 사람과 동행할 수 있는가? 적폐 청산을 할 수 있는가? 변화와 개혁을 잘 이끌 수 있는가? 이 과제들에 대한 물음에 어떤 한 사안도 해결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9년 투쟁에 역할 없던 인물이 발 얹는다는 자체가 모멸스럽다” 

- 그럼 사과와 반성이 선행된다면 생각해볼 수 있나요?

“사과와 반성과 사장을 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다릅니다. 우리가 9년 동안 줄기차게 요구하고 처절하게 싸웠던 이유는 언론의 역할, 공적 책무의 중요성, 국민에게 제대로 뉴스를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 곧 YTN의 생존에도 부합한다는 기초적인 물음에서 시작한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국민이 언론에 요구한 잣대는 엄격하고 준엄하고 결국 권력과 자본에 굴하지 않고 공익을 추구해야 한다는 거죠.

결국, 이 분이 사과와 반성이 있다 하더라도 이런 부분을 충족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가에 대한 답이 없는 한 힘들다고 봅니다. 그 사람이 살아온 행보를 통해 철학과 목표가 뚜렷이 보인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 철학과 목표는 경영방침과 기준이 되고요. 회사를 유지시키는 기둥이 될 거라고 보거든요.

머니투데이가 어떤 회사죠? 무노조 경영 방침을 자랑처럼 생각하고 최소한의 인력으로 고혈을 짜내 이익을 창출해 내는 회사라고들 합니다. 그런 경영 철학으로 임했던 사람이 과연 공정방송의 철학과 방송독립을 추구하며 노동조합을 상생의 파트너로 하는 경영을 할 수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 또 무노조 경영 비판에 대해 최 내정자는 “서울경제신문에서 노조 간부를 맡았고, YTN에 있었을 때도 사원 대표 활동을 했었다. 외환위기 당시 YTN 감원 논의도 무산시킨 적 있다. 머니투데이 방송에서도 ‘노사협의회’라는 기구를 두고 구성원들의 여러 요구를 존중했다”라고 항변하는데.

“‘예전에 내가 이거 했고, 저거 했다’고 말하는 건 웃음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머니투데이 그룹에서 10년 가까이 무노조 경영 방침을 내세우며 임원으로 일 해왔던 당사자로서 창피한 변명이라 생각됩니다. 언론사에서 노동조합의 의미 기능은 매우 중요합니다. 10년 동안 노동조합을 상생의 파트너로 보지 않았던 분이 ‘노조 존중한다’고 이렇게 얘기해서 믿을 수 있다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전 전력으로 얘기하고자 한다면 수많은 정치인, 언론 부역인 등 거론하기 힘들 정도로 최남수 씨 같은 분은 많다고 봅니다.”

   
▲ 지난 2008년 이명박 대통령 언론특보 출신 구본홍 씨의 YTN 사장 선임에 반대하는 투쟁을 하다 해직됐다가 9년만에 복직된 현덕수·조승호·노종면 기자.<사진 =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

- 노조가 요구하는 건 뭔가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고 조속히 사퇴하라는 겁니다. 지금 구성원들이 최 내정자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는 게 요지입니다. 이유는 위에서도 설명해 드렸고요. 9년 동안 수많은 고초를 겪고 공정방송을 위해 싸울 때, 어떤 역할이나 관계도 없던 인물이 경영진으로 발 얹는다는 것 자체가 모멸스럽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이면에는 적폐 세력들이 준동하고, 청산이나 개혁을 못 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우려도 깊게 깔렸고요. 제가 지금 바라는 건 내정자 신분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조속히 자신의 거취를 결정해서 사퇴하라는 입장입니다.”

- 공정방송이 중요하고 YTN은 보도국장 임명동의제가 있잖아요. 보도국장에 좋은 사람이 온다면 사장이 누구라도 상관없지 않나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본질적으로 상관이 없지 않습니다. 보도국장 임명 하나의 문제가 아니고, 보도국 독립성과 방송 자율성의 추구라는 경영진의 철학이 필요한 부분이라는 거죠. 보도국장 하나만 우리 손으로 뽑는다고 회사의 적폐 청산과 변화와 개혁을 담보할 수 없는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MBC 김장겸 사장이 해임됐지만 김장겸 하나로 MBC 적폐 청산과 개혁이 담보되지 않아서 공정방송 또한 이룰 수 없다고 보는 이유와 같은 이치입니다. 청산 없이는 공정방송과 방송독립도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여러 상황이 유기적으로 개선되고 선순환 구조가 되지 않으면 결국 공정방송도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 사장 추천 위원회가 문제네요?

“저희는 정권 교체 전에 사장 선임 절차 제도 개선을 회사에 요구했고, 그 일원으로 사장추천위원회 제도가 만들어졌습니다. 사추위는 회사가 만들었지만, 노조 의견을 반영해 구성원 대표(노동조합)가 추천하는 사추위원도 사장 후보 심사가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추위 구성에 절대다수의 대주주가 추천위원을 선임하고, 이사진들이 사추위에서 올라온 사장 후보 중 사장을 내정한다는 구조에서 결국 대주주나 검은 손이 역할을 하게 된다면 사추위나 이사회도 올바른 평가가 아닌 거수기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입니다.

저희 회사는 공공기관이 대주주로 구성돼 있습니다. 현재 이사진들은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이사들입니다. 사추위가 공정한 심사가 되고 이사진들이 회사의 미래 발전을 위해 결정을 한다는 기본적인 상식 과정이 결국 출발점부터 잘못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회사의 미래를 생각하는 정확한 심사가 이뤄지지 않고 공정한 이사진들의 결정이 확보되지 않게 개혁을 두려워하는 세력들의 검은 손이 작동되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YTN 정상화 완성된 결말 위해 최선 다해 싸울 것”

- 일각에서는 복직자를 사장에 선임해야만 정의냐고 묻기도 하던데.

“저는 반대로 그렇게 얘기하시는 분들에게 해직 기자가 죄인인지, 노조가 추구하는 게 악인지, 묻고 싶습니다. 저는 복직 기자가 사장에 선임돼야 하고 그게 정의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희가 추구했던 건 맨 처음 말씀드렸다시피 내부를 잘 알고 9년간의 적폐 청산을 잘할 수 있고 변화와 개혁을 할 수 있는 인사이어야 한다는 거죠. 왜냐면 YTN의 개혁이 생존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미디어 악법으로 종편이 생겨나고 9년간의 언론장악으로 피해자이고 시작점인 입장에서 사장이 누구냐는 것은 우리의 생존과도 같은 이유입니다. 어떻게 보면 사장이 누가 되어야 하느냐의 답변보다는 YTN이 포맷할 것인지, 리셋 할 것인지, 구체제를 연장할 것인지 이 세 가지 중 선택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겁니다.

9년의 적폐 상황으로 인해 저희는 포맷하지 않으면 회사가 변화를 이룰 수 없고 가능성도 희박해져 생존 또한 어려워진다는 것이 판단입니다. 따라서 거기에 부합된 인사가 와야 한다는 겁니다. 복직 기자가 선임되어야 하느냐는 질문의 시작부터가 잘못되었다고 생각됩니다.”

- 최 내정자 선임 절차가 불공정했다고 보세요?

“만약 구체제 인사 또는 적폐 세력이 준동해서 변화와 개혁을 막으려고 이사회를 준동하고, 대주주에서 위촉한 사추위원들이 거수기 역할을 했다면 불공정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유추를 하는 거죠. 또한, 절차가 확보되더라도 구성원들이 받아들이기 힘든 부적합한 인사를 용인해야 하는가는 노동조합이 고민하고 판단해서 문제제기 해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사실 김재철 사장이나 구본홍 사장의 절차가 합당했다고 용인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결국, 절차가 확보되더라도 부적합한 인사를 용인할 수는 없다는 겁니다.”

- 최 내정자는 노조와 만나 대화 하고 싶다던데 노조는 대화 여지 아예 없나요?

“지금은 일단 없습니다. 최 내정자에게 저희가 요구하는 건 구성원들의 민의를 받아야 하고 더 이상 YTN을 모욕스럽게 하지 않으려면 조속히 거취를 밝혀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이제 공은 최 내정자에게 돌아갔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계속 요구하는 사장 조건에 부합될 수 있는지 하는 부분이고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반대를 천명한 겁니다. 현 단계에서 대화 의지에 부분은 내정자 본인이 어떤 입장을 취하는지에 따라서 달라질 수도 있다고 봅니다.”

   
▲ <이미지출처=YTN 보도영상 캡처>

- 앞으로 어떻게 대응하실 생각이신가요?

“저희는 구성원들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고요. 출근 저지 및 모든 투쟁방식에 대해 집행부에 일임해 놓은 상태입니다. 사장 선임의 문제는 회사의 미래 그리고 생존과도 연관되는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은 열어 놓으려고 합니다. 현재 언론노조 주최로 대주주 사업장을 돌면서 최남수 내정자 철회 기자회견을 계속하고 있으며, 내부 구성원들은 점심시간에 로비에서 항의 집회도 하고 있습니다. 9년의 싸움이 헛되지 않고 언론 정상화 아니 YTN 정상화의 완성된 결말을 맺기 위해 최선을 다해 싸울 예정입니다. 조합원들과 함께 최선의 투쟁을 하려고 합니다.” 

- 마지막으로 <GO발뉴스> 독자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YTN 사장 문제는 어떻게 보면 한 언론사 사장의 문제일 수 있지만 지난 이명박근혜 정권, 촛불 민심 그리고 시대적인 상황과도 연결되는 중요한 사안입니다. 언론이 장악되었을 때 그 피해는 국민에게 가고 국가의 기반은 흔들립니다. 촛불 민심의 힘으로 언론 정상화의 시작은 밟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언론 정상화의 완결은 내부의 청산과 개혁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YTN 사장 문제는 한 언론사 문제가 아닌, 앞으로 벌어질 공영방송 지배구조, 변화와 개혁, 적폐 청산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언론이 제자리에 설 수 있도록 YTN이 좋은 언론이 될 수 있도록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GO발뉴스> 독자들에게도 YTN 정상화 잘 이루어 내서 좀 더 좋은 방송 좀 더 국민에게 봉사하는 방송으로 거듭나겠다는 것 말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영광 기자 kwang38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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