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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 수능 연기 ‘환영’.. “나라다운 나라 보여준 것”

기사승인 2017.11.17  12: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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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학교, 지진 났는데 여전히 가만있으라?…“교육부, 응당 조치 취해야”

   
▲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포항 지진과 관련해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수능을 1주일 연기해 23일에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정부가 포항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기를 긴급 결정한데 대해 학부모들이 환영 입장을 밝히며 “입시보다 안전이 중요한 사회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참교육을위한 전국학부모회(이하 전국 학부모회)는 17일 논평을 내고 문재인 정부의 수능 연기 결정은 “학생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과 시험 시행의 공정성 및 형평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취한 대책”이라며 “정말 잘한 일이다. ‘나라다운 나라’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국학부모회는 “문재인 정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주일 연기한 것은 단순히 시험장소 점검 및 수험생의 심리적 안정을 배려한 차원만이 아니라 전 정부와 대별되는 철학의 차이를 나타낸 조치”라며 “즉, 정부의 국가운영 철학이 바뀌었음을 보여주었다”고 전했다.

학부모들은 “국가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보호’라는 중차대한 의무가 있다”며 “또한 국가는 효율성을 내세워 소수의 피해를 당연시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국민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학능력시험이 우리 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그러나 국가가 나서서 소수에게도 ‘공정한 기회제공’이라는 가치를 우선시하겠다고 발표하자 국민은 앞장서서 포항을 지원하겠다고 나서고 있다”며 “촛불혁명의 철학이 우리 사회를 보다 더 성숙한 사회로 이끌고 있는 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학부모들은 일부 학교에서 지진으로 대피한 학생들에게 얼차려를 시켰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교육부는 반드시 여전히 ‘가만히 있으라’고 교육하는 학교‧교사에게 그에 응당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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