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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바른정당-국민의당 통합론 관련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란 노래있어”

기사승인 2017.11.15  11: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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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명길 “전기 마련될 것...국민의당 지도부, 연대‧통합 논의 적극적”

유승민 신임 바른정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만남 이후 양당의 연대, 혹은 통합논의가 급물살을 탈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이라는 노래제목을 언급하면서 “통합이나 이런건 힘들지 않을까 보여진다”고 전망했다.

   
▲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자료사진).<사진제공=뉴시스>

노 원내대표는 15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유 대표와 안 대표가) 서로 비슷한 처지에 놓여있는 면도 있는 것이고 그래서 서로의 필요 때문에 만나는 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통합이라는 수준으로 간다면 조용히 몇 명이 들어와서 숫자가 늘어나는 정도가 아니라 정체성까지도 서로 타협을 해야되는 상황까지 간다면 호남을 버리고서나 가능한 일이 아니겠는가 하는거고 바른정당 내에서 ‘이대로 가기 힘들다’라고 하는 분들은 다 국민의당으로 가자는게 아니고 자유한국당으로 가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양당 통합을 강행하려면 바른정당에서도 영남 쪽 근거를 두는 분들을 떼놓고 가야되는, 온전히 두 당에 있는 대로 합해지기는 힘든, 조기에”라고 덧붙였다.

최명길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통합‧연대 논의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에 대해 “양쪽당이 내부적으로 정리를 하고 의견을 더 수렴해야 하는 부분이 남아 있으니까”라면서도 “그렇지만 예상됐던 일이고 유승민 대표가 실제로 책임있는 자리에 앉았기 때문에 대표성있게 말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됐지 않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제 (유 대표가) 처음 인사차 왔을 때부터 상당히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고 국민의당에서는 지금 거의 한 달째 내부적으로는 관련 논의가 진행되고 있고 21일 (국민의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다 모여서 이 부분에 대해 아주 진솔한 토론을 하기로 했기 때문에 전기가 마련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안철수 대표 자신은 아마 바른정당과의 통합 필요성을 굉장히 필요하다고 하는 것 같은데 이게 당내 보편적인 분위기, 지도부의 보편적인 분위기라고 보기는 힘들지 않느냐”고 묻자 최 최고위원은 “최소한 최고위원회의 구성이 7명 아닌가. 7명 중 5~6명은 적극적인게 사실”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그런데 이른바 국회의원을 오래하신 분들 중에서 당의 정체성 상 그렇게 결합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분들이 여러 분 계신 건 사실”이라면서도 “최소한 원내지도부와 당 지도부는 연대‧통합 논의에 적극적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전했다.

“지금 정체성 얘기하시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더불어민주당 쪽과 연대하자는 얘기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그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걸로 생각이 된다”며 “또다른 경우는 조용히 특별함 움직임 없이 기다리다 보면 국민의당한테도 기회가 올 것이라고 하는 생각을 갖고 계신데 과연 선거는 다가오고 있는데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봐야지, 가만히 기다린다는 게 과연 설득력이 있는 건지 그거에 대해 동의하지 못하는 의원들이 많다”고 답했다.

   
▲ 14일 만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사진제공=뉴시스>

이에 앞서 유승민 대표는 전날 SBS 라디오 ‘김성준의 시사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안 대표와의 회동과 관련, “단 둘이서 이야기도 좀 하고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지금 바른정당이 탈당 사태 이후에 11분의 의원이 남아있는 당이 됐고 또 우리 국민의당 안에서 생각이 다른 분들도 계시고 내부적인 갈등이나 문제고 있고 해서 이런 이야기들을 주로 나눴다”고 전했다.

이어 “나라 미래가 걱정이 되는데. 정말 국민들이 필요한 개혁을 할 수 있는 세력들은 같이 힘을 합쳐야 되지 않겠느냐. 그게 국회에서 야당끼리 늘 하는 협력일 수도 있고 그보다도 차원이 다른 연대나 통합일 수도 있고. 뜻을 같이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그 뜻이라는 게 결국 어떤 나라를 만들 것이냐. 또 그 노선을 어떻게 가져갈 것이냐. 그런 것에 관한 것이고. 양당이 얼마나 거리를 좁힐 수 있느냐. 그런 것에 관한 이야기를 솔직히 나눴다”고 덧붙였다.

이에 진행자가 “좁힐 수 있을 것 같아 보이느냐”고 묻자 유 대표는 “국민의당이나 안철수 대표와의 공통점. 이런 것은 경쟁이나 민생이나 이런 부분은 공통점 굉장히 많다. 또 정치 개혁에 관한 생각도 공통점이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지금 안보가 굉장히 중요한 때이기 때문에. 안보나 외교에 대해서 생각이 좀 흔들림이 없이 갈 필요가 있다”며 “또 하나는 우리 정치의 정말 오래된 적폐가 지역주의 아니겠느냐, 저도 대구 출신 국회의원이고. 그래서 영남 지역주의든 호남지역주의든 지역주의는 탈피하는게 새로운 정치 모습 아니겠느냐. 그런 이야기를 제가 했더니 그것 때문에 국민의당 안에서 갈등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거리가 어느 정도 아직은 조금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용필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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