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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오, ‘盧차명계좌’ 출처로 이인규 혹은 홍만표 지목”

기사승인 2013.04.23  11:5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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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 보도…“국정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소의 임경묵씨도”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와 관련된 정보를 전달한 사람은 당시 대검찰청 중수부 최고책임자라고 23일 주장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부(전주혜 부장판사)의 심리로 이날 열린 항소심 첫 변론준비기일에서 조 전 청장은 “당시 차명계좌와 관련된 발언을 2년에 걸쳐 2번 이야기해준 사람은 당시 수사를 했던 대검 중수부 최고책임자”라고 말했다.

당시 수사라인에는 이인규 대검중수부장과 홍만표 수사기획관이 있었다. 결국 이인규 당시 중수부장 또는 홍만표 수사기획관이 발언의 출처라고 지목한 셈이라고 <경향>은 보도했다.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지휘했던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은 박연차 전 회장의 변호를 맡았으며 MB정부 5년 동안 ‘MB 전담 로펌’으로 불렸던 법무법인 ‘바른’에서 일하고 있다.

조 전 청장은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와 관련, 10만원권 수표뭉치가 발견된 것과 권양숙 여사가 특검을 막기 위해 민주당에 부탁을 했다는 진술을 한 사람으로 임경묵 당시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이사장을 지목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소는 국정원 산하 국책연구기관이다. 또 당시 대검찰청의 자금추적담당 이모 팀장이 차명계좌와 관련된 구체적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조 전 청장은 지난 2010년 3월 31일 기동부대 지휘관들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이유와 관련 “10만원권 수표가 입금된 거액의 차명계좌가 발견됐기 때문”이라고 말해 파문을 일으킨 이후 각종 언론인터뷰에서 관련 내용을 수차례 언급했다. 그러나 출처는 밝히지 않았으나 3년여만에 항소심 재판에서야 출처로 대검 중수부 최고책임자와 대검찰청 자금추적담당 팀장, 임경묵 이사장 세 명으로 지목한 것이다.

<뉴스토마토>에 따르면 조 전 청장은 2월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이성호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도 2009년 당시 ‘박연차 게이트’를 수사하던 대검 중수부의 핵심 라인에 있던 검사와 수사관으로부터 차명계좌 내용에 대해 들었다고 진술했다.

이에 검찰이 “당시 2009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는 이인규 중수부장, 홍만표 수사기획관, 우병우 중수1과장이 근무했는데, 이 분들은 언론 인터뷰에서 차명계좌 존재를 부인했었다”며 “핵심 수사라인에 있던 이 분들이 아니면 누구라는 거냐. 이 분들로부터 차명계좌 이야기를 들었다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조 전 청장은 “말할 수 없다”면서도 “그 분들이 하신 다른 언론 인터뷰를 보면 제 말이 틀린 것만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고 <뉴스토마토>는 보도했다.

앞서 조 전 청장은 지난 2월 징역 10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으나 보석 신문에서 “강연 발언 출처 3명을 증인으로 신청하겠다”고 해 구속된지 8일만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스마트뉴스팀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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