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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임’ 김장겸 “MBC 독립 못 지켜 송구”…민주당 “공정성 훼손한 인물”

기사승인 2017.11.13  17:4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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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노조 “공영방송 정상화 다음 단계, KBS고대영 해임‧이인호 파면”

   
▲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MBC의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8차 임시이사회에서 이완기 이사장이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 가결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방송문화진흥회가 13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김장겸 MBC사장 해임 결의 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일부 정치권과 언론시민단체들은 즉각 환영의 뜻을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김장겸 사장은 이미 부당 전보, 징계 등 부당노동행위로 노동관계법을 위반해 사법처리의 대상이 되었다”며 “또한 2011년 이후 정치부장‧보도국장‧보도본부장 등 보도 분야 요직을 거치는 동안 공영방송 MBC의 공정성을 훼손한 인물”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정치는 언론의 중립성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며 “이번 해임 결의안 가결이 경영진의 독선으로 공영방송의 위상을 잃은 MBC가 본래의 자리를 찾는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의당 추혜선 수석대변인은 “김장겸은 물러갔으나, 적폐 정권의 공범자들은 여전히 남아 있다”며 “김 사장 뿐만 아니라, 내부에 침투한 적폐 세력의 흔적들까지 일소해야 한다. 공영방송을 무너뜨린 대가에 상응하는 법의 심판도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제 MBC 구성원들은 공영방송의 가치를 되찾고, 시민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그 발걸음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국민의당 김철근 대변인은 “부당노동행위 등에 대해 조사와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MBC 사장 해임은 불가피한 것”이라면서도 여당에 방송법 개정을 촉구, “자신들이 정권을 잡았다고 차일피일 시간을 미루는 것은 과거 여권이 방송장악을 위해 썼던 그 방식 그대로 쓰는 것이다.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 13일 서울 영등포구 방송문화진흥회 앞에서 MBC 노조원들이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이 가결되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그런가하면 언론시민단체들은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다음단계는 KBS 고대영 사장, 이인호 이사장의 해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언론노조는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다음 단계는 이제 KBS 고대영 해임과 이사회의 비리 이사 파면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검찰과 감사원, 방송통신위원회는 더 이상 미루지 말고 고대영과 법인카드 유용 이사들에게 그에 응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래야만 제대로 된 ‘언론 적폐 청산’이 시작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도 논평을 내고 “고대영 KBS 사장도 작금의 김장겸 해임 사태를 보며 교훈을 얻어야 한다”며 “고 사장은 국회의 방송법 개정안 처리를 자신의 거취와 연계하는 ‘꼼수’로 구차하게 임기 연장을 꾀하려는 시도를 당장 중단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방송통신위원회에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 대행자 역할을 하며 무능하고 부패한 경영진을 비호하는 일에 앞장선 이인호 KBS 이사장과 고영주 방문진 이사(전 이사장) 등 ‘구악’ 공영방송 이사들을 당장 해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방문진에서 해임안이 의결되자 김장겸 MBC사장은 입장문을 내고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이 정말 집요하고 악착스럽다는 점을 뼈저리게 실감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으로 권력의 공영방송 장악과 언론 탄압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며 “하지만 더 이상 악순환을 반복하기보다 제가 마지막 희생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변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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