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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진 보궐이사 선임…‘방송정상화’ 의견 55.6%, ‘방송장악’ 의견 2배 넘어

기사승인 2017.10.30  11: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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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리얼미터 여론조사…TK서도 ‘방송정상화’ 응답 60% 넘어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 선임에 대해 ‘방송 정상화’라는 의견이 ‘방송 장악’이라는 의견의 두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로 실시해 3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불공정 방송의 정상화’라는 응답은 55.6%로 집계됐다. 반면, ‘정부‧여당의 방송장악’이라는 응답은 26.8%에 머물렀다. ‘잘 모름’ 응답은 17.6%였다.

   
▲ <자료, 그래픽=리얼미터>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이나 민주당 지지율이 워낙 높기도 하지만 국경없는 기자회가 내년 연론 자유지수를 발표하는데 대한민국은 여전히 50위권 바깥에 머물러있다. 올해 상반기에 발표된 것도 63위였다”며 “우리나라 국격에 비해 언론자유가 많이 하위권에 쳐져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많은 우려를 하고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정의당 지지층(방송정상화 82.3%, 방송장악 6.1%)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방송정상화 82.1%, 방송장악 7.5%)에서 ‘방송정상화’ 의견이 80%를 넘어섰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방송장악’ 의견(72.6%)이 ‘방송정상화’ 의견(11.1%)을 크게 앞섰다.

바른정당 지지층에서는 ‘방송장악’ 응답(40.4%)이 ‘방송정상화’ 의견(32.0%)보다 다소 우세했으며 국민의당 지지층(방송정상화 41.0%, 방송장악 43.8%)과 무당층(방송정상화 30.8%, 방송장악 26.8%)에서는 두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하게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보수야당의 지역기반이라고 볼 수 있는 대구‧경북에서도 ‘방송정상화’ 의견이 61.1%로 ‘방송장악’ 의견(21.1%)을 크게 앞선 가운데 경기·인천(방송정상화 61.1%, 방송장악 25.3%), 서울(방송정상화 58.7%, 방송장악 25.4%), 광주·전라(방송정상화 55.9%, 방송장악 21.1%), 부산·경남·울산(방송정상화 53.6%, 방송장악 29.7%). 대전·충청·세종(방송정상화 43.2%, 방송장악 40.2%) 등 전 지역에서 ‘방송정상화’ 의견이 우세했다.

이와 관련, 이택수 대표는 “60대 이상은 오차범위 내에서 ‘36.8:38.3’인데 1.5%p밖에 차이가 안 났다. 방송 장악이라는 의견이 1.5%p 높긴 했는데 나머지 연령대에서, 40대. 30대, 20대, 50대순으로 방송 정상화라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며 “그러다 보니 대구‧경북에서도 방송 정상화란 의견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지난 26일 방송통신위원회를 항의방문한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만난 이효성 방통위원장.<사진제공=뉴시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 1921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4.2%의 응답률을 나타냈으며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17년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문용필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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