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우용 “주인 속여 쓸데없는 물건 사게 만드는 머슴놈, 쓸데없는 물건 실소유주?”
이명박 정부 자원외교 실패 사례가 또 드러났다. 북미 지역 가스전 사업 한 곳을 매각하면서 투자금 전액을 날린 것.
25일 <JTBC>에 따르면, 2009년 5월 이명박 정부 당시 지식경제부는 산업은행을 내세워 자원개발펀드를 조성, 3367억원을 들여 세 곳의 북미 지역 가스전에 투자했다. 하지만 올해 6월까지 수익률은 마이너스 96%를 기록했다.
▲ <이미지출처=JTBC 뉴스 영상 캡처> |
앞서 지난해 5월 산업은행은 손실이 커지면서 미국 텍사스주 가스전에 투자한 ‘트로이카 2’ 사업을 매각했고 투자금 1084억 원 중 102억 원을 매각료로 ‘회수’했다고 밝혔다.
<JTBC>는 이와 관련해 “매각 상세 내역을 보면, 102억 원은 광구 운영 채무와 차입금 잔액 상환 등에 쓰였다”고 보도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재호 의원은 “1100억을 투자해서 102억을 건졌다고 하는데, 자세히 따져보니까 (건진 게 아니라)그 102억마저도 정산과정에서 털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보도에 역사학자 전우용씨는 SNS를 통해 “주인을 속여 쓸데없는 물건 사게 만드는 머슴놈은, 그 쓸데없는 물건의 소유주와 한패이거나 실소유주”라며 “이명박 자원외교로 국책은행과 공사들은 수천억에서 수조원에 이르는 돈을 날렸지만, 그 돈은 분명 ‘사라고 한 놈’ 주머니로 날아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런가하면 전우용씨는 “원전 공론화위원회에 쓴 돈이 아깝다고 정부더러 대국민사과하라던 안철수씨, 이명박 날린 돈에 왜 한마디도 안 하는지 이젠 궁금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한편, 산업은행은 투자 손실을 최소화해 나머지 2곳도 매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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