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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칠 사람 많다’는 이인규 행방 묘연…민주 “자진해 진실 밝혀라”

기사승인 2017.10.24  14: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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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티즌 “다칠 사람=적폐세력, 죄 없는 사람 다치는 건 괜찮나”

   
▲ <사진출처=JTBC 화면캡처>

이명박 정부 국정원이 이인규 전 대검 중앙수사부장에게 수사 가이드라인과 노무현 전 대통령 ‘망신주기 언론플레이’ 지침을 준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이 전 중수부장은 자진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를 담당한 이 전 중수부장이 ‘지금 밝히면 다칠 사람들이 많다’며 구체적인 진술을 거부했다고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국정원 개혁위원회는 전날 국정원의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관여 사건과 관련해 2009년 4월21일 원세훈 전 원장의 측근인 국정원 간부(강모 단장)가 이인규 전 중수부장을 만났다고 밝혔다. 

국정원 간부는 이 전 부장에게 ‘불구속 수사를 하자’고 사실상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또 동정 여론을 차단하기 위해 ‘고가시계 수수 건 등은 중요한 사안이 아니므로 언론에 흘려 적당히 망신주는 선에서 활용하라’고 ‘언론플레이’ 지침을 전달했다. 

관련해 국정원TF가 조사를 시도했으나 이 전 부장은 조사관과의 통화에서 “지금 밝히면 다칠 사람들이 많다”며 구체적인 진술을 거부했다. 대형로펌 바른의 형사팀장을 그만둔 이 전 부장은 지난 8월 미국 출국설이 돌았지만 현재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세훈 전 원장측과 이인규 전 부장이 만난 다음날인 4월22일 KBS는 <회갑 선물로 부부가 억대 시계>란 제목으로 노 전 대통령 명품시계 수수 의혹을 단독으로 보도했다. 

20여일 뒤인 5월13일 SBS가 <“시계, 논두렁에 버렸다”>란 제목으로 “노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에서 ‘권양숙 여사가 명품시계를 논두렁에 버렸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4월30일  헬기까지 동원해 방송사들은 노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을 생중계했지만 이후 23일간 검찰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 ‘망신주기’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5월 23일 노 전 대통령은 서거했다.

김현 대변인은 “이 전 부장은 원세훈 전 원장 측근을 만나 불구속 수사나 모욕주기에 대한 협조사항을 밝혀야 한다”며 “‘지금 밝히면 다칠 사람 많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국민 앞에 구체적인 진실을 얘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이제라도 국민께 용서를 구하고 진실을 밝히고 모든 정치적,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티즌들은 “다칠 사람이 많아서 밝힐 수 없다는 것은 불법을  스스로 자인하는 것이다”(kes****), “다칠 사람이 있으면 다치게 하는 것이 적폐청산의 원동력이 되고 기회가 된다”(율**), “잘못한 게 있으면 법대로 처벌 받아라”(ybs***) “다칠 사람=적폐 세력”(pan****), “해석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전부 구속되기 싫으면 날 보호해라, 결코 나 혼자 죽지 않는다’”(jos****), “죄 없는 남 다치는 건 괜찮고 나쁜 짓 저지른 놈들 다치는 건 안되냐, 검사가 나뿐 놈 잡는 게 일이지 나쁜 짓 저지르는 게 일이니”(bow******) 등의 의견을 쏟아냈다.

   
▲ <사진출처=JTBC 화면캡처>
   
▲ KBS 2009년 4월 22일 <회갑 선물로 부부가 억대 시계> 단독 리포트 ⓒ KBS 화면캡처
   
▲ KBS는 2009년 5월14일 <찢고 버리고 파쇄한 ‘8억’>에서 “1억원 짜리 명품시계 2개도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권양숙 여사가 없애버렸다는 것”이라며 “인터넷에선 봉하마을로 명품 시계를 찾으러 가자는 웃지 못할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 KBS 화면캡처
   
▲ SBS는 2009년 5월13일 “노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에서 ‘권양숙 여사가 1억 원짜리 명품시계 두 개를 논두렁에 버렸다’고 진술했다”고 단독 보도 했다. ⓒ SBS 화면캡처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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