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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마 기자 “방문진 김원배 사표 낸 날 엄청 울었다”

기사승인 2017.10.24  10:3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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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 출간.. “대한민국 개혁 원하는 이들과 함께 경험 공유했으면”

‘김장겸 사장 퇴진’과 ‘공정방송 회복’을 위한 MBC 총파업이 50일을 넘어섰다. 그 사이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유의선 이사에 이어 최근 김원배 이사까지 구여권(前 새누리당) 이사 2명이 잇따라 사퇴했다. 이에 따라 방문진 이사 구성이 6대 3구도에서 5대 4구도로 현 여권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용마 MBC해직기자는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르면 이번 주 안에 후임 이사 임명이 있을 거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면서 “그렇게 되면 MBC 파업 문제가 정리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구여권 이사 2명이 그만뒀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2명을 추천하면 5대 4로 역전 된다”면서 “제가 봤을 때는 고영주 이사장이 먼저 사표 내고 나갈 가능성도 많다. 아니면 방문진에서 해임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용마 기자는 “김원배 이사가 사표 낸 날 집에서 혼자 엄청 울었다”고 전하며 ‘기쁘기도 하고 이렇게 쉽게 끝날 걸 2060일이나 걸렸구나라는 생각에 허탈하고 만감이 교차한다’고 밝혔다.

   
▲ 지난 2012년 '낙하산 김재철 투입 청와대 해명 촉구 기자회견' 당시 이용마 MBC 노조 홍보국장의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 <이미지출처=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영상 캡처>

현재 복막암으로 투병 중인 이용마 기자는 이날 방송을 통해 10살 쌍둥이 아들들에게 절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애들이 나중에 조금 더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 조금 더 인간미가 넘치는 사회에서 자신들이 가진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며 살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무척 강하다”며 아이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용마 기자는 두 아들에게 들려주는 삶과 꿈을 담은 책 <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지금까지 MBC뉴스 이용마입니다>를 출간했다.

그는 “사실은 출간을 목적으로 글을 썼던 건 아니다. 쓰고 나서 보니까 출간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기록을 남긴 이유에 대해 “병원에서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이 걱정돼서(글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이 기자는 “아이들이 10년 후면 20살이 될 텐데 20살 전후가 인생의 행로를 결정짓는 데 있어 제일 중요한 시기 아닌가”라며 “제가 혹시 없을 수도 있겠다. 그러면 아빠를 대신해 줄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어떻게 하면 줄 수 있을까 생각 하다가 내가 살아온 역사를 기록으로 남기면 되겠다(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용마 기자는 아울러 “대한민국에서 개혁을 해야 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면 함께 제 경험을 공유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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