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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유승민, 국민의당 왜 넘볼까”…천정배 “존재기반 내주고 얻을 것 없어”

기사승인 2017.10.20  10:5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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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민 “햇볕정책 버리고 지역주의 떨쳐내면” 발언에 반감 표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간의 통합문제가 정치권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햇볕정책을 버리고 특정 지역에만 기대는 지역주의를 과감히 떨쳐내겠다면 통합논의를 못할 이유가 없다”는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의 발언과 관련, 박지원‧천정배 국민의당 전 대표가 반감을 표시하고 나섰다.

   
▲ 국민의당 천정배 전 대표와 박지원 전 대표(자료사진).<사진제공=뉴시스>

박지원 전 대표는 2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국민의당에 햇볕정책과 호남을 버리라는 요구는 유 대표께서 먼저 강경 대북정책과 영남을 버리면 된다”며 “서로의 정체성이 있고 길이 있다면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는 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몇 의원들이 오실까요.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습니다 햇볕정책을 버리면 강경대북정책이 오고 호남을 버리면 영남이 올까요”라며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사진=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 페이스북 캡쳐>

박 전 대표는 해당 글에서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왜 갑자기 국민의당을 넘 보실까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굳이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라는 호칭을 사용한 것은 ‘정체성 차이’가 있음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는 “유 대표는 바른정당 11월 전대에서 당 대표 당선이 확실하겠지만 그렇게 되면 (바른정당 내) 통합파는 (자유)한국당으로 입당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유 의원은 지난 18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당의 자체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국민의당 안에서도 개혁보수라는 새로운 정치를 원하는 분들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같은 안보상황에서 과거 햇볕정책을 버리고 강한 안보를 지지하겠다고 하면, 또한 특정 지역에만 기대는 지역주의를 과감히 떨쳐내겠다고 한다면 그런 분들과 통합 논의를 못할 이유가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천정배 전 대표는 19일 페이스북에 “아무리 지지율이 바닥을 친들, 목욕물 버리며 애까지 버릴 수 있나요?”라는 글을 남겼다.

천 전 대표는 “국민의당에게 햇볕정책이란 계승 발전시켜야 할 역사적 소명이다. 국민의당에게 호남이란 개혁정신의 본산이요, 생명을 준 어미뱃속이다. 존재기반을 내주고 얻을 것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유 의원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유 의원의 발언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 <사진=천정배 전 국민의당 대표 페이스북 캡쳐>

반면, 안철수 대표의 비서실장을 맡고있는 송기석 의원은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유 의원의 발언과 관련, “햇볕정책에 대한 입장이 (유 의원과) 정반대라고 보지 않는다. 햇볕정책이라는 게 계속 화해와 포용, 또 교류협력 증대 이건 아니지 않느냐. 그것은 튼튼한 안보, 강력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 후에”라며 “그런 측면에서 보면 큰 차이가 없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송 의원은 “우리가 호남만으로는 안된다, 그렇다고 호남 없이도 다 이뤄질 수 있는 것도 아니다”며 “호남의 진정 민심은 국민의당이 더 강해져서 중도를 중심으로 합리적인 진보라든가 개혁적 보수도 끌어안아서 수권까지 가능한 정당이 되라는 것 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

통합시점에 대해서는 “국감 끝나고 11월 초 되면 양당이 공론화 과정을 거칠테고 내년 6월 13일 지방선거를 기준으로 한다면, 만약 통합까지 간다면 늦어도 올해 12월까지는 이뤄져야되는 것 아닌지, 그래야 통합의 시너지가 제대로 발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한편, 송 의원은 이날 광주 CBS ‘CBS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안 대표와 유 의원의 만남 시기에 대해 “말씀드리기 곤란하지만”이라면서도 “저희가 만나자고 사인을 보냈고 유승민 대표도 공식적으로 만나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빠르면 이번 주 안에도 만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문용필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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