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최순실이 ‘웜비어’ 언급하며 던진 메시지는?

기사승인 2017.10.19  17:50:39

default_news_ad1

- 김성완 평론가 “‘나도 정치적 희생양’ 프레임 각인 의도”

   
▲ 최순실 씨가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정유라 이대 특혜' 의혹 관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최순실씨가 오토 웜비어를 끌어들여 자신의 상황에 대입한 것은 ‘정치적 희생양’이라는 프레임을 각인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씨는 19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진행된 공판에서 “검찰이 6~7개월 간 외부인 접견을 막고 면회를 불허하고 한 평 되는 방에서 CCTV로 감시하고 화장실까지 오픈되고 감당하기 어려운 시간을 버텨오고 있다”며 “지금 약으로 버티고 있는데 고문이 있었다면 웜비어 같은 사망 상태가 될 정도로 견디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최씨가 언급한 오토 웜비어(22)는 지난해 1월 북한 여행 중 억류됐다가 지난 6월 의식불명 상태로 석방되어 미국으로 송환됐다. 웜비어는 귀국 6일 만에 숨졌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오토 웜비어를 납치, 고문, 의도적으로 상해를 입혔다”고 비난한 바 있다.

최순실씨의 웜비어 언급에 대해 김성완 시사평론가는 이날 YTN <뉴스Q>에 출연해 “메시지를 뜯어보면 굉장히 명백한 메시지가 드러난다”며 “첫째는 나는 결백하다. 둘째는 특검과 구치소에서 인권침해 당한 희생자다. 그리고 셋째, 나는 정치적 희생자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김 평론가는 특히 “최순실씨가 오토 웜비어를 언급했다는 것은 ‘나는 지금 정치 탄압의 희생자’라고 하는 걸 강조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판을 사실상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범인 최순실씨가 취할 수 있는 태도는 재판에 성실하게 임하든가 아니면 박 전 대통령과 똑같이 ‘나도 정치적 희생양’이라는 것들을 강조할 필요가 있었다”며 “그런 점에서 오토 웜비어를 언급했다고 봐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ad44
default_news_ad3
<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ad41
ad37
default_side_ad2
ad38
ad34
ad39

고발TV

0 1 2 3
set_tv
default_side_ad3
ad35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