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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MH그룹 로드니, 유고·르완다 등 민간인 대량학살 전범들 주로 변호”

기사승인 2017.10.19  10: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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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무죄판결 포기…형 확정전 조기석방 프로젝트 가동”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16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19일 “법정에서 형이 확정되기 전 조기석방을 목표로 하는 ‘박근혜 조기출소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 법정에서 무죄판결을 받겠다는 목표를 포기한 것 같다”면서 이같이 전략을 짚었다. 

그는 ‘10월16일 변호인단이 전원 사임하고 10월18일 자신의 국제법무팀 MH그룹을 통해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는 내용을 CNN이 보도하도록 했다’며 “MH그룹측은 유엔 인권이사회가 인권침해 사태에 신속하게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고 일련의 흐름을 짚었다.

그러면서 노 원내대표는 “박 전 대통령측이 인권을 거론하다니 참으로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더럽고 차가운 감방에 갖혀 있다’는 말이 사실이라면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을 그 ‘더럽고 차가운 감방’에 지내게 한 정부 책임자가 누구인가, 본인 아니냐”라며 "자기 얼굴에 스스로 침을 뱉는 행위”이라고 지적했다. 

또 “서울구치소의 현재 과밀 수용률은 158%로 10명이 자야할 방에 평균 16명이 자고 있는 실정”이라며 반면 “박 전 대통령의 수용면적은 10.08㎡로 일반인 10명이 쓰는 공간”이라고 비교했다. 

이어 그는 “유엔인권이사회에 인권침해 탄원서를 내야 할 사람은 박근혜정부 하에서 하루 24시간 1.06㎡에 갖혀 있었던 수만명의 일반 재소자들”이라고 일갈했다. 

아울러 노 원내대표는 “MH그룹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의 사건을 수임한 로드니 딕슨 변호사는 유고, 코소보, 케냐, 르완다, 수단 내전에서 민간인 대량학살 전범들을 주로 변호해온 인물”이라고 이력을 짚었다. 

   
▲ <사진출처=JTBC 화면캡처>

노 원내대표는 “그가 속한 영국 로펌 ‘템플 가든 챔버스(Temple Garden Chambers)’의 발표에 따르면 로드니 딕슨 변호사는 올해 8월 10일 박 전 대통령의 UN탄원을 목적으로 사건을 수임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은 그 때부터 이미 무죄 받을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피해자, 피억압자, 중증환자 코스프레를 통해 국내외에서 조기 석방여론을 불러 일으키기로 치밀한 준비를 해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앞서 ‘재판 보이콧’을 선언했던 박 전 대통령은 건강상의 이유로 이날 재판에 불출석했다. 박 전 대통령은 전날 자필로 불출석 사유서를 서울구치소에 제출했고 구치소 측은 오후 늦게 팩스로 법원에 보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이날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재판과 안종범 전 경제수석의 증인신문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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