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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민심은 정부여당에 호의적? 文 대통령 지지율 70%대 회복 ‘눈앞’

기사승인 2017.10.10  12: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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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대통령-與 지지율 동시상승…보수 결집 현상도 나타나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추석연휴 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곡선을 그리며 70%대 회복을 눈앞에 두게됐다. 여당의 지지율도 덩달아 상승했다. 이른바 ‘추석 민심’이 정부여당에 비교적 호의적이었다는 평가가 가능해보이는 대목. 다만, 보수층의 결집으로 자유한국당의 지지율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 6일 경북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해 병산서원 만대루 누각에 앉은 문재인 대통령.<사진제공=청와대/뉴시스>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로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0일 발표한 추석 연휴말 특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지지율은 69.5%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일 발표된 9월 4주차 주간 여론조사 대비 1.8%P 오른 수치. 이에 따라 향후 조사에서 70%선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부정평가는 0.4%p 떨어진 25.6%였으며 ‘모름/무응답’은 4.9%였다.

이와 관련, 리얼미터 측은 “PK(부산·경남·울산)와 60대 이상,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결집하며 여전 히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긍정평가가 크게 높거나 부정평가보다 우세했고 특히 민주당 지지층과 19대 대선 문재인 후보 투표층 등 핵심 지지층에서 90%대 후반 또는 90%대 초중반의 지지율이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 <자료, 그래픽=리얼미터>

문 대통령과 함께 여당인 민주당의 지지율도 덩달아 상승했다. 민주당은 9월 4주차 여론조사(49.7%) 대비 1.4%p 오른 51.1%를 기록, 50%대를 회복했다. 리얼미터 측은 “민주당은 호남(58.6%→65.3%)과 충청권, 60대 이상과 50대, 30대, 진보층(69.0%→71.9%)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고 전했다.

반면, 정의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9월 4주차 대비 1.0%p, 1.3%p 떨어진 5.0%, 5.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다만, 국민의당은 정치적 기반이라 할 수 있는 호남에서 3.7%p 상승한 17.7%의 지지율을 보인 것이 고무적이다.

바른정당(5.6%)은 지지율 변동이 없었지만 두 당의 지지율이 떨어진 탓에 3위로 올랐다. 다만, 3당 모두 5%대의 지지율이라는 점에서 순위에 큰 의미는 없어보인다. 연일 정부여당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9월 4주차 조사보다 2.9%p 오른 20.0%로 집계됐다. 보수층의 결집 현상이 나타났다는 분석이 가능해보인다.

   
▲ <자료, 그래픽=리얼미터>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8일과 9일 이틀 동안 19세 이상 유권자 1만 7334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47명이 응답을 완료, 6.0%의 응답률을 나타냈으며 무선(87%)·유선(13%) 자동응답 방식으로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17년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용필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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