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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홍준표 막말과 이언주․정미홍 막말 다른점은?

기사승인 2017.10.05  1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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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상욱 대기자 “비합리적 사고 합리화해 희생양까지 만들어…치졸한 공격성”

   
▲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54회국회(정기회) 10차 본회의에 참석한 국민의당 김동처 원내대표와 이언주 의원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이 추석연휴 SNS에 남긴 글이 연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일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의도 불꽃축제를 언급하며 “지금처럼 나라 운명이 풍전등화인데 막대한 혈세 들여 불꽃축제하며 흥청망청하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또 “북미간 전쟁위기로 생존배낭이 팔리는 실정인데도 우리 정부는 민방위 훈련도 제대로 안 한다”고 지적하며 “이 와중에도 해외여행 가는 사람들로 인천공항은 인산인해를 이룬다. 모든 건 사회구조 탓, 남 탓이고, 내가 공동체를 위해 어떻게 해야겠다는 얘기는 없다”고 긴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에 나선 시민들까지 싸잡아 비난했다.

이에 해당 게시물에 ‘혈세’가 아닌 한화그룹이 주도하는 축제라는 반박 댓글이 올라오자, 이 의원은 “왜 여의도에서 펑펑 불꽃 쏘아 올리는 축제를 교통까지 통제하면서 하냐? 일개 기업에 교통까지 통제하면서 폭죽놀이 할 권한이 있나”는 내용이 담긴 ‘퍼온글’ 형식의 댓글을 달았다.

이 의원이 공유한 ‘퍼온 댓글’에는 “이번 최순실 사태는 박원오의 거짓 증언이 처음이자 끝인데 이 자도 한화와 관련있다. 문재인 정권은 한화에 빚이 있는 것이다. 한화는 보수편인 척 하지만 실제로는 좌파 편이고 김대중 때 성장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도 포함됐다.

해당 댓글로 논란이 증폭되자 이 의원은 4일 SNS에 “불꽃축제 관련글에 달려진 공유댓글은 비상시 관리하는 보좌진의 실수로 올려진 것”이라며 자신의 의견과는 관련이 없다는 해명을 내놨다.

애초 게시물은 물론, 공유댓글까지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의원의 이 같은 해명은 비난 여론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서주호 정의당 서울시당 사무처장은 “추석에도 트위터로 논란을 자초한 국민의당 이언주의원.. ‘보좌진의 실수’고 ‘착오를 드려 죄송하다’고요? 보좌진의 실수여도 자신의 트위터로 망언을 했으면 제대로 사과해야죠! 정말 답이 없네요”라고 질타했다.

변상욱 CBS대기자는 “정진석, 홍준표 막말과 이언주, 정미홍 막말은 다르다고 본다”며 “앞은 정국돌파용이고 후자는 자기의 선택과 올인이 헛발질에 뻘짓이었다는 걸 인정하자니 존심에 감당키 어려워 밀고 나가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퍼부은 게 아까워 과오를 인정 않고 계속 퍼붓는 행동경제학상의 매몰비용 패러독스”라고 덧붙였다.

변 대기자는 이어 “정미. 이언 모두 합리적으로 사고하지 않고 합리화시켜 궁리하며 희생양까지 만들려는 치졸한 공격성이 빤히 보인다”면서 “큰 실패 후 합리적 분석과 성찰을 통해 인지부조화를 극복하며 더 큰 성취를 얻는 건 온유함과 정직함, 높은 자존감이 함께 작용해야 가능하다”고 일갈했다. 

한편,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도 앞서 1일 SNS를 통해 김정숙 여사에 “사치 부릴 시간에 영어 공부나 좀 하고 운동해서 살이나 좀 빼시길. 비싼 옷들이 비싼 태가 안 난다”는 등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어 물의를 빚고 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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