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티즌 “정진석, 장제원 말해보시오”…국정원 개혁위, 원세훈 수사 의뢰 권고
▲ 이명박 전 대통령(좌), 원세훈 전 국정원장(우) <사진제공=뉴시스> |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서도 국가정보원이 심리전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프레시안>은 “국정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盧 자살 관련 좌파 제압논리 개발‧활용계획’, ‘정치권의 盧 자살 악용 비판 사이버 심리전 지속 전개’ 등의 활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국정원 개혁위가 ‘적폐청산 TF’로부터 보고 받은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정원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한 움직임을 “친노 야당의 정략적 기도→정치 재기 노린 이중적‧기회주의적 행태”로 규정했다.
특히 노 전 대통령 서거 책임론에 대해서는 “(야권의) 현 정부(MB정부)책임론 주장”을 “결국 본인의 선택이며, 측근과 가족의 책임”으로 몰고 가야 한다는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심지어 노 전 대통령이 무죄라는 여론에 대해서는 “자살과 범죄는 별개로 수사 결과를 국민 앞에 발표해야 한다”고 적시했다.
국정원은 이 같은 논리의 ‘실행 내용’으로 “토론방 다음 아고라에 정치적 이익에 따라 언행을 뒤집는 야권의 포퓰리즘 행태 및 이중성 비판 토론글(300여건), 댓글(200여건)게재”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보도에 네티즌들은 “국정원 수준 정말 대단하다. 나중에 서프라이즈에 나오겠다”, “자, 이제 다시 한국당.. 정진석, 장제원 말해보시오”, “그렇게 조직적으로 개인비리 몰고 갔던게 다 국정원이 판을 깐거였네”, “꾸준히 얘기해왔다. ‘국정원 심리전단 댓글팀’”, “국정원, 도대체 세금가지고 무슨 짓을 한거냐”, “노무현 재단은 저 적폐들을 모두 고소하라”는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한편, 이와 관련해 국정원 개혁위는 이날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을 정치관여 및 업무상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수사의뢰를 권고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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