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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한당 ‘118명 온라인전사’ 출범…표창원 “‘비방계정, 펌질계란’ 늘었더라”

기사승인 2017.09.25  18: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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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석춘 “의원부터 평당원까지 SNS전사 돼야”…네티즌 “주옥순도 합류, 진짜 일베정당이네”

   
▲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디지털정당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홍준표 대표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자유한국당의 디지털정당위원회 출범에 대해 “요즘 다시 철없는 소리 반복해서 퍼나르는 계란들과 비방 전문 계정들이 늘더니 이유가 있었군요”라고 말했다. 

표 의원은 이날 SNS에서 “참으로 어이없고 한심합니다”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국정농단게이트’ 내부고발자 박헌영씨도 “이제 보니 알바스러운 댓글들이 갑자기 많아진 이유가 있었군요, 나참”이라며 기가 막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디지털정당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이석우 위원장 등 118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홍준표 대표는 “저는 악플은 절대 안 본다”며 “악플을 보면 기분만 나쁘다. 그 사람이 저를 찍어줄 그런 기대는 안 하는 게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홍 대표는 “뭘 해도 안 되는 당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하고는 이야기를 안 해도 된다”며 “선입견을 가지고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사람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보다도 우리 아군을 결집하는데 더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격려사에서 “디지털정당위원회를 통해 우리 당 국회의원부터 평당원까지 전부 SNS 전사가 되는 문제에 대해 각별히 노력해야 한다”며 “다음 지방선거에서는 인터넷과 디지털 환경 때문에 졌다는 소리가 안 나오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SNS에서 “디지털정당위원회는 우리 당의 인터넷 홍보 전략을 담당하며 적극적인 SNS 홍보 등 뉴미디어 대응을 펼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디지털정당위원회가 향후 왜곡된 언론 포털 환경을 바로 잡는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데 큰 힘이 되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이 대대적인 변화에 나서겠다며 새로 만든 위원회에 엄마부대,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 극우성향 단체 인사들이 포함돼 논란이 되고 있다. 

부위원장인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는 박근혜 정부 시절 극보수단체 집회를 주도하고 세월호 유가족들을 비난하는 시위를 벌였다. 지난해 11월 촛불집회 현장에서 여고생의 얼굴을 때린 혐의로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박영수 특검의 자택 앞에서 “특검의 목을 쳐야 한다”며 위협 시위를 벌여 법원으로부터 100미터 이내 집회·시위금지 결정을 받기도 했다. 

또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보수단체 관제시위를 지원했다는 일명 ‘화이트리스트’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석우 디지털정당위원장은 박근혜 정부 국무총리 비서실장 출신으로 시청자미디어재단 출범 당시 1대 이사장으로 임명되면서 낙하산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방송통신위원회 감사에서신입직원 채용비리와 계약비리, 공금유용 등 23건을 지적받은 뒤 지난 3월 자진 사퇴했다. 그는 사퇴 직전까지 지원 자격 미달자와 고교 동창의 딸을 합격시키는 등 채용 비리 의혹을 받았다.

이밖에 백경숙 전 박사모 서울북부본부장, 이상범 전 박사모 충남본부장 등도 디지털정당위 부위원장에 포함됐다. 

네티즌들은 “대놓고 한다는 거 보소,  정말 적폐적폐 본성이 어디 안가네요”(gote****), “국정원, 국방부 댓글 선동은 선거에 영향력 없다며 대충 뭉개더니 실제론 안 그런가봐?”(phan****), “어쩐지 댓글 분위기가 좀 이상하다 했더만 역시나”(74ya****), “국정원이 댓글 안 도와주니 이제 당에서 대놓고 댓글 조작단을 띄우는구나”(enki****), “정부 하는 일마다 악플 달고 다니는 게 댓글부대? 과연 돈을 안 받을지?”(stoc****), “이제 공식적으로 댓글 전투단을 운용한다고?”(된*), “세월호 유가족 조롱하는 주옥순한테 당직을 주다니... 진짜 일베 정당으로 거듭나는구나”(나*), “국민들 뜻 거스르고 계속 오른쪽 끝으로, 끝으로 가다 보면 폭망할 날이 곧 올 것”(am*****) 등의 반응을 보였다.

   
▲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디지털정당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류석춘 혁신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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