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김미화 “MB 백주대낮에 활보 어이상실…민‧형사 고소할 것”

기사승인 2017.09.19  12:56:49

default_news_ad1

- “트라우마 있지만 문화예술 동료‧후배들 위해 열심히 ‘블랙리스트’ 조사 받겠다”

   
▲ 방송인 김미화 씨가 19일 오전 이명박 정부 시절 블랙리스트 관련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방송인 김미화씨가 ‘문화·연예계 블랙리스트’와 관련 19일 검찰에 출두하며 “이명박 전 대통령을 고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저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정말 부끄러움 없이 백주대낮에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는 이 현실이 정말 어이상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씨는 “이명박 대통령이 하달하면 국정원에서 그것(블랙리스트)을 실행했고 방송국에 있는 많은 간부, 사장들이 충실하게 지시대로 이행하면 국정원에서 다시 청와대의 이명박 대통령에게 일일 보고를 했다는 것이 이번 국정원 사건의 진술 또는 서류에서 나왔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그러한 것들을 실행하도록 시킨 대통령이 정말 요즘 젊은 사람 말대로 실화냐”라며 “대통령이 국민을 적으로 돌리고 사찰을 하면 어느 국민이 대통령을 믿고, 이 나라를 믿고 활동을 하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소송 계획을 묻는 질문에 김씨는 “이 전 대통령을 비롯해서 그 밑에 어느 범위까지 할지 변호사와 상의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도 민‧형사 고소를 할 생각이고 오늘 조사에도 열심히 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2010년 ‘KBS 블랙리스트’ 의혹 제기 이후 7년만에 다시 검찰 조사에 출석하는 심경에 대해 김씨는 “매우 안 좋다”며 “그때 트라우마가 사실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오늘 이런 자리에 다시 선다는 게 저로서는 몹시 괴롭고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왜 하필 저냐고 집에서 한탄을 하며 생각을 좀 해봤다”며 “비슷한 피해를 입은 문화예술인 동료들뿐만이 아니라 문화예술을 하려고 하는 많은 후배들을 위해서 제가 선배로서 이 자리에 기꺼이 서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누구든 이런 것을 경험할 수 있기에 제가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오늘 조사해 임하겠다”며 “이 사건이 낱낱이 밝혀질 수 있도록 제가 9년간 겪었던 일들을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ad44
default_news_ad3
<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ad41
ad37
default_side_ad2
ad38
ad34
ad39

고발TV

0 1 2 3
set_tv
default_side_ad3
ad35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