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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자한당 ‘공영방송 장악음모’ 국조 요구 환영한 까닭은?

기사승인 2017.09.12  18: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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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년의 방송 장악 진상 원인 규명부터...자한당, 증인석에 가장 먼저 앉아야”

자유한국당이 이른바 ‘공영방송 장악음모’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이 이를 “전폭적으로 환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물론, 자유한국당의 주장에 동의한 것은 아니다. 언론노조는 “국정조사를 하고 싶다면 증인석에 가장 먼저 앉아야 할 사람들은 자유한국당”이라고 꼬집었다.

   
▲ (자료사진)<사진제공=뉴시스>

언론노조는 자유한국당의 국정조사 요구와 관련, 12일 성명을 내고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는 진부한 표현이 이렇게 적절할지 몰랐다”고 논평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의 국정조사 요구를 전폭적으로 환영한다. 더욱이 ‘정권의 방송장악 음모’를 밝히는 국정조사라면 흔쾌히 받아들일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아울러 “국정조사 대상에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조사에서 드러난 고 김영한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망록, 이정현 홍보수석의 KBS 보도개입 녹취록, 그리고 어제 발표된 국정원 개혁위의 조사 결과 모두가 자유한국당이 말하는 ‘정권의 방송장악 음모’에 포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앞서 자유한국당은 이날 국회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의 공영방송 장악음모에 대한 진상규명과 언론자유 수호를 위한 국정조사 요구’를 제출했다.

김선동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공영방송장악음모에 대한 진상규명 그리고 언론자유 수호를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당 소속 전원의 명의로 오전 11시 20분에 제출했다”며 여당을 향해 “본인들 말대로 방송장악 의도가 없다고 하면 이번 저희들이 요구한 국정조사에 당당히 응해서 동참해주실 것을 촉구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와 관련, 언론노조는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정의당, 국민의당, 그리고 바른정당에게 요구한다. 자유한국당의 국정조사 요구를 흔쾌히 받아들이되 지난 9년 동안 정권이 자행한 방송과 언론 장악의 참담한 역사를 반드시 조사에 포함시켜 진정한 언론 장악의 음모와 결과를 밝힐 국정조사를 요구하라”고 주문했다.

언론노조는 “자유한국당은 최소한의 논리적 사고능력이라도 남아있다면 자신들이 요구한 국정조사의 대상이 무엇인지 되새기길 바란다”며 “이들이 현 정부와 여당의 방송장악이라고 주장하는 일련의 경과들은 지난 9년 동안 자행된 정권의 방송 장악 역사가 낳은 ‘결과’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 12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방송장악저지투쟁위원회 회의.<사진제공=뉴시스>

또한, “자유한국당이 국정 조사를 하고 싶다면 지난 9년의 방송 장악 진상이라는 ‘원인’의 규명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라며 “물론 자유한국당은 바로 자신들이 그 원인의 당사자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정권의 방송장악에 대한 국정조사를 하고 싶다면 증인석에 가장 먼저 앉아야 할 사람들은 바로 자유한국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박완주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1일 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이 국회 보이콧) 철회의 명분으로 삼은 방송장악 음모 국정조사는 억지스러울 뿐”이라며 “국민은 자유한국당을 향해 자신들이 쌓아온 바벨탑 지키기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누란의 위기에 처한 한반도의 안위와 민생안정에 천착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문용필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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