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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펜 들고 ‘김명수-양승태 프로필’ 비교…“웃지마세요” 고성 질러

기사승인 2017.09.12  1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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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도해도 양승태 대법원장 밑으로만 다니냐”…이재정 “참담하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12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와 양승태 현 대법원장의 프로필을 도표로 정리해 비교하며 “해도 해도 어쩌면 전임 대법원장의 밑으로만 다니는가”라고 질타했다. 

이에 김명수 후보자가 웃음을 참지 못하자 장 의원이 “웃지 마세요”라고 고성을 지르고 여당 의원들이 반발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 검증에 두 가지 큰 방향이 있다”며 “첫째는 사법행정 능력이 탁월한가이고 두번째는 재판의 경험과 경륜이 있는가이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제가 아무리 자료를 훑어 봐도 사법행정 능력 면이나 재판의 경험이나 경륜이 대법원장으로서 자격이 있는가, 그야말로 ‘감’인가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미리 준비한 도표를 꺼내들었다.

장 의원은 “우리 사회가 대법원장에 대해서 인사가 점점 좋아져야 되는데 왜 전임 대법원장보다 훨씬 못한 사람이 되느냐에 대한 문제제기”라며 “양승태 대법원장과 김명수 후보자의 프로필을 단순하게 비교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펜으로 하나하나 지적하며 “김 후보자는 특허법원 부장판사를 했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특허법원장을 했다, 김 후보자는 춘천지법원장을 했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부산지법원장을 했다. 김 후보자는 강원도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을 했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을 했다”고 프로필을 비교했다. 

이어 장 의원은 “참 해도 해도 어쩌면 전임 대법원장의 밑으로만 다니는가”라고 질타했다. 

판결 내용이나 그간 업적 등이 아니라 직책을 단순 비교하자 김명수 후보자가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러자 장제원 의원은 “웃지 마세요”라고 호통을 쳤고 여당 의원들이 반발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이 “발언 중 끼어들지 말라”며 맞서는 등 실랑이가 벌어졌다.   

장 의원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본인의 프로필이 과연 대법원장을 할 수 있는 프로필이 된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김 후보자는 “말씀 중에 웃어서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다음 발언자인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참으로 참담하다”며 “국민이 바라는 사법부가 되기 위해 심각한 고민을 해야 하는 이 지점에 낡은 단어들을 듣게 된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저는 여러 법조 선배님들보다 기수는 가장 어릴 것이지만 헌법적 가치를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국민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국회의원”이라며 “이 자리에 함께 하고 있다는 것에 스스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부결시켜야 한다고 얘기했던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이야기가 개인적 일성에 불과하다고 같은 당 위원들이 얘기했는데 그 무슨 수를 쓰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 하신 게 아니길 간절히 바래본다”고 말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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