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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보고대회 ‘자평’.. 전우용 “6개월 만에 500만→10만? 대장은 참수형감”

기사승인 2017.09.11  17: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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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청래, ‘전술핵 재배치’ 주장 조목조목 반박.. “북핵 실체적 존재감만 확인시켜 주는 꼴”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날 홍 대표는 "전술핵 재배치 추진을 위해 연말까지 미국, 중국, 일본을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전술핵 재배치 요구 천만 서명운동에 나설 것을 천명했다.

홍준표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술핵 재배치는 이제 한반도의 문제 뿐만 아니라 세계 핵질서의 재편을 가져오는 엄청난 화두로 등장했다”며 “우리는 내 나라 내 국민을 지키기 위해 핵무장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김정은의 5000만 국민 핵인질 사태를 타개하기 위해 전술핵 재배치는 이제 한국 국민 68%가 찬성하는 국민적 생존과제가 되었다”면서 “5000만 한국 국민들이 핵인질에서 해방되기 위해서는 전술핵 재배치만이 살길”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우리 후손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서 자유한국당이 펼치는 생존 국민운동에 꼭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앞서 지난 9일 홍 대표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앞에서 열린 ‘5천만 핵 인질‧공영방송장악’ 국민보고대회와 관련해 “10만 대집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니 언론에서는 집회 참가 인원을 의도적으로 보도하지 않고 경찰은 추산 않겠다고(한다)”며 “쯔쯔쯔 이것이 대한민국 언론의 현 주소이고 경찰의 현 주소”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전우용 역사학자는 “홍준표 자유당 대표, ‘10만 명 참가한 대집회’ 성공리에 마무리했다고 자평”했다며 “지난 삼일절 태극기 집회에는 500만 명‘이 모였다고 자랑들 했는데.. 6개월만에 500만 대군이 10만 명으로 줄었으면, 대장은 참수형 감”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또 다른 글에서 “‘핵무장’하자는 사람들, 국제적 비난과 수반될 제재는 별개로 치더라도, 대한민국에 진도 6이상의 ‘인공 핵지진’이 나도 괜찮은 곳이 어딘가요?”라고 반문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도 “전술핵 재배치는 한마디로 백해무익하다”며 자한당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정 의원은 “오히려 북한 핵개발에 대한 명분만 줄 뿐, 전술핵으로 북한 핵을 막을 수 없다”며 “지금까지 북한 핵을 욕하다가 남한도 핵을 갖게 되면 오히려 북한 핵만 본의 아니게 실체적 존재감만 확인시켜 주는 꼴이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우리 땅에 전술핵을 들여와도 우리에게는 사용 권한이 없다”며 “전시작전권이 없는 마당에 전술핵을 들여온들 우리 뜻과는 관계없이 어차피 미국의 선택지의 하나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정 전 의원은 “다행스럽게 문재인 정부는 한국내 전술핵 배치 논란에 손사래를 치고 있다”며 “남북 관계는 일시적 감정에 의한 우발적 충동이 아니라 장기적 거시적 관점에서 인내를 갖고 접근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한반도에서 전쟁이 나면 ‘한국 사람이 죽지 우리(미국민)가 죽는 것이 아니다’라는 미국 상원의원의 말을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며 “우리땅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을 줄여나가는 것,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배치된 위험천만한 무기를 하나씩 제거해 나가는 것이 진정한 대북 정책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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