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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은 ‘임지현 집착’․채널A는 ‘김정은 성격 분석’”

기사승인 2017.09.10  10: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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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십성 소재 취재하며 ‘북한과 대화조차 안된다’ 강경 보도”

TV조선과 채널A는 안보위기를 강조하며 북한과 대화조차 해선 안 된다는 식의  강경한 보도를 쏟아내고 있는데요. 동시에 이 두 방송사는 북한을 그 어떤 방송사보다 열심히 취재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것이 대부분 가십성 소재라는 것이죠.  
 
TV조선은 임지현 앞세워 자사 탐사보도 프로그램 홍보 
먼저 TV조선은 재입북 탈북자 임지현 씨에 대한 병적인 집착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북한의 관영매체 ‘우리민족끼리’에서 관련 영상을 공개할 때마다 저녁종합뉴스를 통해 이를 전해주는 수준을 넘어, 이제는 직접 ‘이슈를 만들어가며’ 보도하는 행태 그 자체도 문제입니다. 그러나 더 꼴사나운 것은 이런 보도를 내놓는 이유가 자사 탐사보도 프로그램을 홍보라는 점입니다. 

실제 TV조선은 임지현씨와 관련해 아무런 소식도 없던 5일 저녁종합뉴스에 <남편 “임지현 내가 바래다줬다”>(9/5 https://goo.gl/K94yeD)라는 보도를 통해 “임지현이 북한 방송에 등장한지 한달 여만에 어렵게 접촉한 임지현의 중국인 남편”의 “임지현을 국경까지 안내해줬다”는 발언을 전하고 있는데요.
 
앵커는 보도 도입부에서 “탈북했다 재입북한 임지현 씨 납북이다, 자진입북이다, 각종 추측이 나왔는데요. 이 미스터리한 행적을 임씨의 남편을 통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내일 밤 방송되는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에서 밝혀집니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기자는 “음란방송 공개와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사실상 북한으로 도피한 임지현의 행적은, 내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탐사보도 세븐을 통해 낱낱이 공개됩니다”라고 말하며 리포트를 마무리 합니다. 1분39초짜리 보도의 시작과 끝이 다 ‘자사 프로그램 홍보’인 셈입니다.

TV조선은 다음날에도 <여전히 살아있는 임지현 SNS>(9/6 https://goo.gl/kfX7CL)를 통해 “탈북했다 다시 북한으로 돌아간 임지현씨의 카카오톡 계정이 아직도 살아있”다고 호들갑을 떨었는데요. 이 보도 역시 “취재진이 중국 현지 취재에 나선 8월 6일부터는 메시지 확인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임지현의 입북 미스터리는 잠시 뒤 밤 10시부터 방송되는 ‘탐사보도 세븐’을 통해 낱낱이 공개됩니다”라는, 자사 프로그램 홍보로 마무리됩니다.
 
심지어 이날 TV조선 뉴스 클로징 멘트는 “오늘 밤 10시 탐사보도 ‘세븐’에선, 임지현 입북 미스터리를 남편의 증언으로 풀어봅니다. 많은 시청 바랍니다. 뉴스 마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입니다. ‘안보 위기’ 상황이라면서 재입북 탈북자인 임지현씨 관련 이슈를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 가십거리로 소비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걸 저녁종합뉴스에서 ‘좀 많이들 봐달라’고 광고까지 하고 있는 겁니다. 꼴사나운 일입니다.

   
▲ 자사 타 프로그램 홍보를 위해 저녁종합뉴스에서 임지현 씨의 카카오톡 계정이 살아있다 호들갑 떤 TV조선(9/6)

채널A는 김정은 여친 욕설 사례 들어 핵도발을 ‘성격 문제’로 치부
이 와중 채널A는 북한의 핵도발이 김정은의 ‘공격적인 성격 탓’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소개하고 나섰습니다. 문제의 보도는 <“여친에게 욕설세례…가학적”>(9/6 https://goo.gl/hdF1qY)입니다. 

   
▲ 북한 핵도발 원인으로 ‘데이트 폭력을 자행한’ 김정은의 ‘공격적 성격’을 지목한 채널A(9/6)

보도는 “북한의 핵도박은 김정은의 ‘공격적인 성격’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런 주장은 김정은이 열 다섯살 때 ‘담배를 끊으라’는 여자친구에게 심한 욕설을 했다는 주장과 함께 나왔습니다”라는 앵커 멘트로 시작되는데요.
 
이어지는 기자 리포트 역시 남성욱 고려대 교수의 “북한의 도발에는 김정은의 (거칠고 가학적인) 성격 탓도 있다”는 설명을 전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정은이 15살 무렵 스위스 베른에서 유학할 당시 평양에 있는 한 살 많은 여자친구와 통화”하며 담배를 끊으라 했다는 이유로 “평소 연인관계에서 사용할 수 없는 상스러운 욕설”을 할 정도로 ‘포악’하니 핵도발도 한다는 주장이지요.
 
이어 기자는 남 교수의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을 지낸 남 교수는 김정은의 아이큐도 간접적으로 검사했다며 "나쁘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김정은을 제거하지 않으면 도발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라는 발언으로 리포트를 마무리합니다.
 
즉 채널A는 시사토크쇼도 아닌 저녁종합뉴스를 통해 북한 핵도발의 원인으로 ‘데이트폭력을 저지른 김정은의 포악한 성격’을 지목하고, 보도 말미에는 ‘김정은 제거’까지 언급한 것인데요. 그야말로 아무말 대잔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기자에게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보도를 내놓았는지 묻고 싶을 지경입니다.
 
* 모니터 기간과 대상 : 2017년 9월 5~6일 KBS <뉴스9>, MBC <뉴스데스크>, SBS <8뉴스>, JTBC <뉴스룸>(1,2부), TV조선 <종합뉴스9>, 채널A <종합뉴스>, MBN <뉴스8>

※ 이 글은 민주언론시민연합(http://www.ccdm.or.kr)에도 함께 게재되었습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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