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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민단체 “잇단 측근들 채용비리, 권성동 사퇴하라”

기사승인 2017.09.06  14:2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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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공기업채용 사관학교인가”…정의당 “검찰, 권성동 개입여부 밝혀야”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에서 권성동 위원장이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인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 비서관의 특별채용이 추가로 드러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6일 <한겨레>에 따르면 권성동 의원의 비서관 김모씨는 2013년 7월 한국광해관리공단(광해관리공단)에 특별채용됐다. 당시 광해관리공단은 계약직 직원 3명을 공개 채용했는데 김 비서관 채용은 별도로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후 김씨는 공단의 ‘맞춤형’ 공고에 따라 정규직 경력 공채에 응시해 입사 3년만인 지난해 10월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앞서 감사원은 권 의원의 또 다른 5급 비서관이 2013년 12월 강원랜드에 부정청탁으로 채용된 사실을 적발하고 검찰에 수사 의뢰한 바 있다. 

☞ 관련기사 : 권성동 비서관 강원랜드 부정채용 의혹 수사…“최경환 사례와 비슷”

광해관리공단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강원랜드 지분 36.3%를 가진 최대주주다. 권 의원은 2009년부터 2012년 5월까지 두 기관을 관할하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당시 지식경제위원회)으로 활동했다. 1년 뒤 권 의원실 두 비서관이 연달아 두 기관에 특채나 청탁으로 취업했다.

이에 대해 강릉경실련과 강릉시민행동, 정의당강릉시위원회는 강릉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성동 의원의 사죄와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권 의원은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는 쉽게 납득가지 않는 주장을 한다”며 “검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권 의원의 청탁이나 개입이 있었는지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이번 채용비리 이외에도 또 다른 측근이 공공기관 등에 입사한 사례가 있는지도 추가로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권 의원은 탈당과 복당을 반복하는 철새 정치인으로, 지방 비하 논란이 됐던 사투리 지적 등 22만 강릉시민을 부끄럽게 하는 국회의원이 됐다”며 “스스로 의원직을 사퇴하고 강릉시민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강원랜드에 이어서 한국광해재단까지 권성동 의원실은 공기업채용의 사관학교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비판했다. 

현 부대변인은 “청년실업률이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잇따른 특권층의 청탁·인맥에 의한 채용은 상대적인 박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법사위원장은 누구보다 엄격하게 법을 준수하고 업무를 공정하게 처리해야할 책임이 있는 막중한 자리”라며 “비서관들의 잇따른 특혜채용으로 그 역할을 계속 수행할 수 있을 것인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현 부대변인은 권 의원이 자신의 입장을 분명하게 밝힐 것과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정의당 강원도당도 성명서를 내고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통해 권 의원 개입 여부를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강원도당은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김진태(춘천), 이철규(동해-삼척), 황영철(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의원이 재판을 받고 있다”며 “이번에는 권성동(강릉) 의원까지 측근이 연루된 인사청탁에 휘말리면서 이를 바라보는 도민들의 충격과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강원도당은 “아무런 위선 개입없이 국회 업무와 관련해 도움을 줬다는 동기만으로 자격요건에 미달하는 특정인을 채용했다는 것은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며 “검찰은 관련자에 대한 수사에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윗선이 어디까지 개입했는지 밝혀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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