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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무기 강매’ 조짐에 김종대‧김홍걸 “함부로 구매해선 안돼”

기사승인 2017.09.06  12: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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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태경 “보수가 트럼프 비판해야”…전우용 “한미동맹 흔드는데 보수언론 침묵”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6월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한미정상회담을 마친 후 공동 언론 발표를 위해 로즈가든으로 입장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무기 구입 압박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6일 “무기도입으로는 안보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천문학적 재원이 소요될 육군의 아파치 공격헬기나 해군의 이지스함 등 말은 전략자산이라고 부지런히 사들였지만 바로 그것 때문에 전력 유지가 곤란한 상황이 초래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것이 바로 구조적 무장해제”라며 “모양은 화려하지만 실속은 없는 국방력을 건설하느라고 무엇에 홀린 듯이 치닫는 게 바로 우리 국방의 현실”이라고 ‘첨단무기 만능론’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러는 동안 일선의 우리 전투원들은 돈이 없어서 재래식 구식무기로 원시전쟁을 감수해야 한다”면서 “무기를 사면 살수록 북한에게 더 끌려 다니는 역설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그런데 트럼프가 탐욕스럽게 우리에게 또 무슨 첨단무기를 구매하라고 한다”며 “안보 위기에 편승해서 들어오니 이것을 막을 길이 없다”고 개탄했다. 

김 의원은 “전략자산의 허상이다, 미국 무기를 함부로 사서는 안된다”면서 “진정한 평화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동맹국의 부당한 요구는 단호하게 비토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은 “북핵 위기 상황을 트럼프 측은 무기장사의 기회로 이용하려고 기를 쓰는 군요”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트럼프는 뼛속까지 사업가라 확정되지도 않은 사실을 이렇게 선전하는 것이 이상할 건 없다”면서도 “이전 정권처럼 쉽게 응해주면 한도 끝도 없이 새로운 요구를 할 것이니 우리 측이 단호한 태도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잇따른 거친 돌출 발언으로 한반도 위기를 가중시키는 것에 대해 미국 언론도 비판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전혀 비판의 목소리가 없는 상황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트럼프는 한미 동맹에 대한 관심이 없다”며 “한미 동맹을 약화시키는 미국 대통령을 우리(보수)가 비판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반미가 아니라 반트럼프다. 미국과의 관계를 더 강화시키기 위해서”라면서 “핵실험을 하는데 한미FTA를 폐기하는 그런 개념없는 사람이 어디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심지어 북한 인권특사도 안 뽑는다고 한다”며 “김정은이 제일 싫어하는 게 북한인권 거론하는 건데 안 뽑겠다는 것은 무장해제 하는 것이다. 정신 나갔다”고 맹비난했다. 

전우용 역사학자는 “‘한미동맹을 흔드는 세력은 단호히 척결해야 한다’던 족벌언론들이 트럼프가 한미동맹을 흔드는데도 문 대통령만 비난한다”고 보수언론을 겨냥했다. 

전 학자는 “이게 저들이 ‘동맹’이란 단어를 ‘예속과 굴종’이라는 뜻으로 쓴다는 증거”라며 “노예의 언어는, 같은 단어라도 뜻이 다르다”고 일갈했다.

방송인 김어준씨는 미국 언론의 ‘트럼프 대통령의 끝없는 말 전쟁은 북한의 주장을 오히려 강화시킬 뿐이다’는 비판을 전한 뒤 “왜 우리 언론은 직접 비판하지 않는가”라고 따져물었다. 

김씨는 “왜 트럼프의 거친 말들은 당사자가 될 우리 입장에서는 ‘절대 안된다’는 주장을 우리 언론 스스로는 안하는 것인가”라며 “우리 땅에서 벌어질 일인데 2억만리 미국인들 발언 중계만 하나”라고 지적했다. 

김씨는 “동맹은 동맹이고 해야 할 욕은 좀 하고 살자”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국내 언론의 국익적 차원에서의 필요한 비판을 촉구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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