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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비서관 강원랜드 부정채용 의혹 수사…“최경환 사례와 비슷”

기사승인 2017.09.05  18: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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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티즌 “자기 비서관 공기업에 꽂아주기 여전하네, 엄중수사해 처벌하라”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에서 권성동 위원장이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검찰이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의 5급 비서관이 공기업인 강원랜드에 부정청탁으로 입사한 의혹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뉴스1에 따르면 춘천지검은 감사원이 의뢰한 권성동 의원의 전 비서관 김모(45)씨 채용과 관련해 최흥집(66) 전 강원랜드 사장과 당시 인사담당자 임모 전 인사팀장(51) 등 2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따르면 김씨는 2013년 11~12월 ‘워터월드 수질‧환경분야 전문가’ 채용 자격 미달임에도 최종 합격했다. 김씨는 당시 강원랜드가 지원자격으로 내건 ‘환경분야 경력 5년 이상’ 요건에 부합하지 않았다. 

감사원은 강릉 출신인 최 사장이 2013년 11월 김 비서관으로부터 이력서를 직접 받아 담당자에게 워터월드 경력직원으로 채용하라고 지시했다고 판단했다. 

감사원은 최 전 사장이 당시 강원랜드 최대 현안인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 존속기한 연장 및 카지노 확충에 권성동 의원이 많은 도움을 줬다는 등 사유로 김씨를 채용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인 권성동 의원은 “나는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성명을 내고 “강원랜드 특혜채용 의혹에 대해 검찰이 엄정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원도당은 “특혜취업 당사자는 해당 분야의 경력도 없어 지원 자격조차 없었으나 서류전형에서 학력·경력·자격점수 정량평가에서 만점을 받아 3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경력직 과장으로 입사했다고 보도되고 있다”며 “청년실업과 민생경제 파탄으로 하루하루가 힘든 이 시절에 해당분야에 전문 경력을 쌓고 서류를 제출한 나머지 32명은 또 무엇이 되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강원도당은 “검찰은 본질적 사안까지 수사하고 죄가 확인되면 명확히 단죄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국회 법사위원장인 자유한국당 권 의원의 부당한 청탁, 압력은 없었는지 한 점의 의혹도 없이 명백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해당 보도에 네티즌들은 “저런 일이 입김 없이 가능하겠냐? 권성동을 철저히 수사해라”(min*******), “권성동 보좌관 힘이 그렇게 센 거야? 권 의원 응답하라”(ZM9************), “권성동 수사가 제대로 될까? 검찰 선후배인데?”(hye*********),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성역없이 수사해  엄중처벌 해야 한다”(보**), “지방 전문대 출신이 어떻게 저런 경쟁을 뚫겠는가”(son****), “자유당은 이런 이유로 언론정상화 반대하는구나, 김장겸과 고대영이 다 쉴드 쳐주고 했는데”(하*), “최경환처럼 아무상관 없다네. 과연 그럴까?”(무*), “자기 비서관 공기업에 꽂아주는 건 여전하네. 최경환은 어찌됐냐?”(blue*******) 등의 의견을 쏟아냈다. 

서주호 정의당 서울시당 사무처장은 “최경환 의원과 비슷한 케이스 같아 보인다”며 “검찰은 철저히 수사해서 권성동 의원 관련 여부 밝혀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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