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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다시 역사 앞에 서야 되는데”…김재원 “우리의 지도자, 부끄러워 말자?”

기사승인 2017.08.31  10: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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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8 계엄군, 광주시민 ‘적’으로 규정.. 서주호 “전두환 다시 법정에 세워야”

5.18광주민주화운동 관련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발포명령자를 밝혀내 처벌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5.18 당시 광주시민을 ‘적’으로 규정하고 진압작전을 벌였다는 군 기록까지 나왔다.

30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5.18 당시 육군본부 작전참모부가 작성한 ‘충정작전’ 지침 문건에서 군은 시민군을 ‘적’으로 규정하고 군에 붙잡힌 시민은 ‘포로’로 표현했다. 문건은 공수부대와는 별도로 보병인 20사단과 31사단의 작전 지침을 담고 있다.

군은 ‘공격 실시 방법’으로 “공격 시 ‘강력한 적’과 만나면 지체하지 말고 즉시 우회하고 기동타격(지원)요청을 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또 작전 개념을 설명하며 “(광주권을)2개 지역으로 분할하여 제20사단 제31사단이 내곽에 대한 공격 및 ‘잔적 소탕작전’과 봉쇄작전 실시”라고 적었다.

이 지침에는 타격조(공격과 포획), 기동타격조(강력한 폭도 타격 및 분산), 후송조(부상자 및 포로 발생시 후송) 등으로 공격 제대를 편성하도록 했다.

해당 문건은 5월21일 도청 앞 집단발포 이후 잠시 광주 외곽으로 물러난 계엄군이 ‘광주 재진입 작전’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 관계자는 <경향>에 “이 문건은 당시 계엄군이 광주시민을 적으로 규정하고 진압 작전을 펼쳤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면서 “계엄군이 광주에서 기관총과 수류탄 등 무려 51만발의 실탄을 사용한 이유도 이 기록에서 충분히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 <사진제공=뉴시스>

한편,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은 5.18 당시 발포명령자로 지목되고 있는 전두환씨를 “당이 배출한 우리의 지도자”로 치켜세웠다.

경북도당위원장으로 취임한 김 의원은 30일 대구 수성구 자한당 경북도당사에서 열린 이‧취임식에서 “대한민국을 건국한 이승만, 경북 출신의 위대한 박정희, 그리고 오늘날까지 나라를 이끌어온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 당이 배출한 우리의 지도자란 사실을 부끄러워하지 말자”고 강변했다.

김 의원은 해당 발언에 대한 구체적인 의미와 관련 <JTBC>에 “전직 대통령들의 잘잘못을 떠나서 나름의 성과가 있었고 또 자유한국당이 현재 기가 많이 죽어 있는데 기 좀 펴자라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JTBC <뉴스룸>은 ‘비하인드 뉴스’ 코너에서 김 의원의 해당 발언을 전하며 “김재원 의원은 부끄러워하지 말자라고 했지만 이는 역설적으로 지금 당원들이 부끄러워하고 있다라는 얘기”라며 “전두환 씨는 5.18진상규명으로 다시 역사 앞에 서야 되는 그런 상황이 됐다”고 꼬집었다.

그런가하면 서주호 정의당 서울시당 사무처장은 SNS를 통해 “1980년 5월 민주주의를 요구하던 광주시민들을 적으로 규정하고 군대를 동원해 집단 학살을 자행했던 학살자 전두환과 부하들 단 한명도 남김없이 모두 다시 법정에 세워 무기징역형을 선고하고 수감시켜야(한다)”고 촉구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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