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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朴보다 MB주변서 더 많은 죽음 목격…이제 심판할 때”

기사승인 2017.08.24  14:5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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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홍걸 “김재수 LA총영사 임명에 경악, BBK건 때문이라더라”…서주호 “검찰 재수사해야”

   
▲ <이미지출처=시사인 화면캡처>

140억원이 다스로 송금되는 과정에 청와대와 외교부 검찰이 움직인 정황을 포착했다고 보도한 주진우 시사인 기자는 24일 “MB 주변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죽는 일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주 기자는 이날 업로드된 팟캐스트 ‘정치, 알아야 바꾼다 112회’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주변에 5촌 살인 사건도 있고 무수한 죽음이 있었다고 하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 주변에 더 많은 일들이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2007년 17대 대선 이전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을 취재해온 주진우 기자는 이날 MB 취재 일정으로 외국에서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주 기자는 “MB와 MB를 싸고 있는 주변 그룹의 위협이 훨씬 더 세다고 본다”며 “그동안 무수한 협박과 미행, 감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시사인은 이날 <다스의 140억 MB가 빼왔다?>란 제목의 단독 기사를 보도했고 이에 앞서 주 기자는 2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통해 취재 내용을 공개했다. 

“BBK 사건과 관련한 ‘140억 송금 작전’을 이명박 청와대가 주도했다는 핵심 관계자의 증언과 청와대와 외교부, 검찰이 직접 나섰다는 정황을 뒷받침하는 문건을 단독 입수했다”는 내용이다. 

시사인은 △외교부가 다스의 140억원 회수를 위해 움직인 정황을 보여주는 ‘김경준 관련 LA 총영사의 검토 요청 사안’ △현직 총영사가 다스 직원들과 회의를 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다스 내부 회의록’ △2010년 2월9일 수감 중인 김경준씨가 BBK 수사를 맡았던 김기동 부장검사에게 보낸 편지 △미국 변호사 출신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ㅇ 행정관과 김재수 LA 총영사가 김경준 측과 비밀 유지 협약을 체결하려 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공동방어 협약서 대응방안’ 문건 △다스의 담당자가 오드리 콜린스 미국 연방법원 판사와 옵셔녈벤처스 피해자들의 대응 논리 내용을 담아 청와대에 보낸 문건 등을 공개했다. 

시사인은 “2011년 8월 연방 검찰에 140억원 송금 과정 수사를 지시했던 콜린스 판사가 갑자기 입장을 바꾸었다, 검찰 수사 결과를 공개하지 말라고 지시하고 다스가 요청한 민사소송 취하까지 받아들였다”며 “최고 권력층이 관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는 대목”이라고 보도했다. 

주 기자는 “해당 내용을 21일 월요일에 공개했지만 그날 언론에 저와 김제동이 내란선동죄로 고소당한 기사만 나오고 BBK 140억원에 대한 기사는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주 기자는 “이 땅에 삼성이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장충기 문자’로 봤는데 BBK건으로 아직도 MB와 MB를 둘러싸고 있는 기득권들의 힘이 세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 기자는 “이제는 MB를 심판할 때가 됐다고 본다”며 “취재한 내용들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면 MB가 검찰청 포토라인에 서지 않을까 한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주 기자의 단독기사는 이날 SNS에서 공유되며 확산됐다. 앞서 주 기자는 <주진우의 이명박 추격기- 저수지를 찾아라>를 출간하고 팟캐스트와 SNS 등을 통해 10년 넘게 취재해온 내용을 알리고 있다. 

가수 이승환씨도 이날 오후 6시 <주진우의 이명박 추격기> 북OST인 신곡 ‘돈의 신’을 공개한다. 해당 곡은 이승환씨의 12집 ‘FALL TO FLY 後’에도 수록될 예정이다. 주 기자가 MB로 분해 출연한 ‘돈의 신’ 뮤직비디오도 제작하는 등 여러 방법으로 힘을 실어주고 있다.

   
▲ <이미지출처=‘돈의 신’ 티저 영상 화면캡처>

주 기자의 ‘MB 추격기’는 팟캐스트 등에서는 많이 다뤄주고 있지만 기성언론에서는 거의 보도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김성회 보좌관은 시사인 보도에 대해 “이명박이 청와대, LA총영사관을 동원해 김경준의 불법자금 140억을 결국 다스로 돌려받게 만드는 과정이 생생하게 실렸다”고 소개했다. 그는 “국기가관을 사유화해 돈벌이에 혈안이 된 주어없는 사람의 고군분투기! 주진우 기자가 밝혀갑니다”라고 격려했다. 

BBK사건 당사자인 김경준씨는 “MB 변호사로 충성해 LA총영사가 된 김재수”라며 “그 또한 능력 미달, Western State Univ. 로스쿨 출신”이라고 문건에 등장하는 인물의 이력을 짚었다. 이어 김씨는 “그를 처음 봤을 땐 난 그가 목욕탕 때 미는 아저씨인 줄 알았다”며 “자지도 못하고 한국에 있는 MB에게 지시받아서 그런지 그는 한낮에 계속 졸기만 했다”고 떠올렸다. 

김홍걸 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은 “김재수 전 LA 총영사, 저도 과거 그곳에 살 때 악연이 있어서 총영사 임명 보도를 보고 경악했었다”며 “누가 BBK 건 때문에 무리해서 그리로 보낸 것이라고 말해주더군요”라고 상기했다. 

김 위원장은 “외교관 자리도 자신의 사적 이익을 위해 활용하는 MB 각하, 역시 권력사유화의 대표적인 인물로 꼽히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고 비판했다. 

서주호 정의당 서울시당 사무처장은 “주진우 기자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많은 의혹 중 하나인 BBK 사건을 지속적으로 취재하고 있다”며 “검찰은 법리검토해서 전면 재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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