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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100일’ 맞은 우원식 “마늘과 쑥 먹고 100일 버틴 심정”

기사승인 2017.08.22  10: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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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애 대표에 섭섭? 다풀었다...서로 협력하는 관계”

‘원내대표 취임 100일’을 맞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마늘과 쑥을 먹고 100일을 버틴 심정이었다. ‘참을 인(忍)’을 수없이 마음에 새겼던 시간이었다”는 소회를 나타냈다.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자료사진).<사진제공=뉴시스>

우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단지 국민의 간절함이 만들어낸 촛불로 정권이 바뀌었고 새 정부가 인수위없이 출발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난 100일을 거치면서 올해가 향후 5년의 성패를 좌우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첫해이기 때문에 원내대표로서 문재인 정부 성공에 모든 것을 걸겠다는 각오로 지난 100일을 보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100일 동안 본인이 잘한 것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우 원내대표는 “여소야대이고 4당 교섭단체여서 문턱이 닳도록 야당을 찾았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설득하고 호소하고 그렇게 해서 어려웠던 과정이 두 달 동안에 다 치러진 일”이라며 “국무위원 인사청문회, 그리고 정부조직법, 일자리 민생 추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어서 문재인 정부의 안전적 출발을 위한 디딤돌을 놓은 것이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은 대목”이라고 답했다.

진행자가 “추미애 대표에게도 섭섭한 적이 있었다는 보도가 많았다”며 “다 푸셨느냐”고 묻자 우 원내대표는 “다 풀었다. 한때 국회가 파행되는 과정에서 있었던 얘긴데 저는 국회를 어떻게든 가동해서 이런 과제들을 풀어보려고 했고 추 대표는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 하실 말씀을 하시다가 상횡이 그렇게 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 이후에 서로 역할분담 차원에서 정리도 했고 그 이후에 있었던 과제들을 함께 해나감으로 해서 투톱 간의 불화나 이런 것은 최소화시키고 서로 협력하는 관계로 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이나 바른정당 같은 경우, 현재 증세안 갖고는 정부가 한다고 얘기하는 걸 못한다. 복지정책의 적절성을 파헤치겠다고 벼르고 있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동안 박근혜 정부가 세입세출을 보수적으로 잡아서 들어오는 세입 중 1년 15조 정도의 초과세수가 발생한다. 그걸 5년(으로 계산)하면 거의 75조 정도”라며 “거둬들이는데 그걸 제대로 쓰지 않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상당한 예산이 있다”고 설명했다.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자료사진).<사진제공=뉴시스>

또한,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 불필요한 예산 얼마나 많이 썼느냐. 쓸데없는 SOC 사업 하고, 강바닥 파고, 자원개발 한다고 외국에다 쓴 돈, 이런 돈들이 굉장히 많다. 이런 돈들을 줄이는 것”이라며 “이번에 예산은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서 국민이 맡긴 세금을 정부가 제대로 쓰겠다. 그래서 2018년 예산안의 이름을 ‘사람중심 민생경제 예산’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반대기류에 대해 우 원내대표는 “오히려 과거에 자기 양심을 갖고 행동한 분”이라며 “어려운 시기에 정의를 위해서 자기 소신대로 활동하신 분이기 때문에 이걸 부정하면 헌법 부정”이라는 생각을 나타냈다.

문용필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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