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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MBC 경력직 채용, 제작거부 맞서는 정신나간 짓”

기사승인 2017.08.11  18: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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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 “MBC 언론인들에 대한 치졸한 협박”…이재명 “공영방송 망친 주범 당장 물러나야”

80여명의 MBC 기자들이 김장겸 사장과 고영주 방송문회진흥회 이사장, 보도국 보직 간부들의 퇴진을 요구하며 제작거부 선언에 나선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는 “MBC를 망친 주범들이 물러나기는커녕 경력직 채용으로 제작 거부에 맞서는 정신 나간 짓을 벌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앞에서 열린 MBC 보도국 기자들의 제작거부 선언 기자회견.<사진제공=뉴시스>

언론노조는 11일 성명을 내고 “MBC가 11일 갑작스레 경력직 공개채용 공고를 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MBC 언론노동자들은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김장겸 사장과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경영진의 퇴진을 촉구하며 연이어 제작 거부를 선언하고 있다”며 “보도국 취재기자 81명까지 11일 오전 11시부로 이에 동참하자 ‘땜질 채용’ 공고를 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김장겸 사장과 고영주 이사장, MBC 경영진의 속셈을 누구나 간파하고 있다. 이들의 행동은 상식에 맞지 않다”며 “적폐 청산과 ‘언론다운 언론’을 외치며 촛불을 든 국민의 명령에 대한 거역”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언론노조는 “MBC는 2012년 언론노동자들이 이명박 정권의 방송 장악에 맞서 파업에 들어갔을 때 ‘시용’이라는 이름의 인력을 대거 유입시킴으로써 MBC의 파괴를 가속시킨 바 있다”며 “이후 MBC는 적폐 정권의 나팔수를 자처하며 비판적 목소리에 재갈을 물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파업에 참가하거나 회사 방침에 반론을 제기한 언론인은 부당해고나 부당전보, 부당징계를 당했다. 보도국은 극우 사이트나 들락거리며 국민의 눈총을 사는 기자가 날뛰는 곳이 됐다”며 “그 사이 국민은 ‘마봉춘’이라는 애칭을 ‘엠빙신’이라는 낯 뜨거운 이름으로 바꿔 불렀고, MBC 기자들은 현장에서 국민의 손에 내쫓겼다”고 덧붙였다.

언론노조는 김 사장과 고 이사장, 경영진을 향해 “이 같은 과오를 다시 저지르지 말라”며 “‘공정방송’을 부르짖으며 제작 거부에 들어간 ‘PD수첩’ 제작진, ‘시사매거진2580’ 제작진, 영상기자회, 콘텐츠제작국, 보도국 기자들이 외치는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이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김장겸과 MBC 경영진이 할 일은 제작 중단에 들어간 기자·PD를 대신할 인력의 채용이 아니라 그간의 잘못을 인정하고 당장 퇴진하는 것”이라며 “‘땜질 채용’ 같은 얕은 수로 국민의 명령을 거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명백한 오판”이라고 충고했다.

정진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MBC가 경력기자를 뽑는다고 한다. 공영방송 살리기를 위해 제작거부에 들어간 MBC 언론인들에 대한 치졸한 협박”이라며 “MBC 경영진의 의도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공영방송 살리기를 위한 MBC 기자들의 투쟁을 온 국민들이 성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논평했다.

한편,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른바 ‘MBC 블랙리스트’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최초 작성자도 나타났다. ‘사적 기록물일 뿐’이라는 그의 주장이 지난 10년간 방송장악 장본인들의 변명, 거짓에 오버랩 되는 건 저뿐만이 아닐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시장은 “MBC 카메라 기자 개개인의 파업 참여 여부, 충성도, 성향 등이 적힌 이른바 ‘MBC 판 블랙리스트’는 MB정권 이후 급격히 진행된 방송장악 실체를 뒷받침하는 증거물”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 시장은 “부당하게 해고된 해직자들이 다시 일터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공영방송을 망친 주범들은 당장 물러나야 한다”며 “공영방송 정상화는 적폐청산의 주요한 과제다. MB 정부 이후 진행된 방송장악의 실체, 이번 기회에 낱낱이 밝혀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용필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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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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