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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범자들> 상영금지 가처분 심리 앞두고 최승호 감독 ‘착잡’

기사승인 2017.08.11  12: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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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범자들’의 소송 제기에 일부 포털 법적다툼 이유로 광고 거절”

   
▲ <이미지출처=영화 '공범자들' 예고편 캡처>

[기사추가 : 2017-8-11 17:18:30]

‘이명박근혜’ 정권 치하, 권력의 언론 장악 과정을 담은 영화 <공범자들>이 오는 17일 개봉을 앞두고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MBC 전‧현직 사장 등이 영화가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상영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것.

오늘(11일) 오후 3시 법원 심리를 앞두고 <공범자들>을 연출한 최승호 감독이 SNS를 통해 착잡한 심경을 전했다.

최 감독은 이날 페이스북에 “공영방송을 망친 공범자들이 대형 법무법인에 의뢰해 낸 상영금지 가처분 소송의 효과는 벌써 나오고 있다”며 “일부 포털이 법적 다툼을 이유로 광고를 거절하기 시작했다”고 알렸다.

최 감독은 “더욱 큰 걱정은 만약 법원이 결정을 오늘 내리지 않고 미룰 경우”라며 “오늘 결정이 나지 않을 경우 멀티플렉스는 개봉이 불투명하다고 판단하고 <공범자들>에 대한 스크린 배정을 후순위로 돌릴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는 “이미 17일 개봉에 맞춰 언론배급시사 등 모든 일정을 진행해왔는데 갑자기 개봉이 늦춰지면 새롭게 광고를 더 집행해야 하고 고조되고 있는 <공범자들>에 대한 관심에 찬물이 끼얹어져 흥행의 흐림이 끊어지는 등 혼란이 예상 된다”며 이는 “작은 영화 제작사인 뉴스타파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큰 부담”이라고 우려했다.

최승호 감독은 법원이 일부 내용에 대해서라도 상영금지 결정을 내릴 경우가 최악의 상황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공범자들>이 다룬 가처분 소송 원고들의 문제는 이미 오래 전부터 반복적으로 언론에 의해 다뤄져온 것”이라며 “증거도 많다. 따라서 상영 금지를 당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MBC 보도국 취재기자 80여명의 제작거부 동참 소식을 언급 “이미 오래 전에 공영방송에 대한 기대를 지운 시민들에게는 공영방송 구성원들이 왜 지금에야 싸우는지 의아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공범자들>은 그 시민들에게 공영방송 구성원들이 왜 싸우는지, 그동안 공영방송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알리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또 “<공범자들>은 현재의 대한민국 공영방송의 실패를 다룬 영화”라고 강조하며 “부디 이 영화가 정상적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법원은 MBC 전‧현직 임직원들이 낸 영화 <공범자들>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에 대한 결정을 미뤘다. 이에 따라 8월 17일 개봉 일정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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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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