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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보도국 기자들도 제작거부.. 이용마 “총파업 임박, 5년 전과 다를 것”

기사승인 2017.08.11  10: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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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해성 작가 “이 고난 거친 뒤 이름대로 ‘문화방송’ 되어 달라”

   
▲ <사진제공=뉴시스>

시사제작국, 콘텐츠제작국에 이어 MBC 보도국도 ‘공정방송 회복’과 ‘김장겸 사장 퇴진’ 등을 요구하며 제작거부 행렬에 합류했다.

80여명의 MBC 보도국 기자들은 10일 비상 총회를 열어 제작거부를 결의, 다음날 오전 8시를 기해 제작중단에 돌입했다.

이정신 기자는 11일 MBC 사옥 로비에서 제작거부에 나서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제작거부에 대한 기자들의)의견이 거의 일치했다”며 “특히 시사제작국에서 제작거부를 하게 된 부당검열과 영상기자들에 대한 블랙리스트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이대로는 안 된다’, ‘이제는 안 된다’는 기대들이 많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보도국 기자들까지 제작거부에 나서자, 이 같은 움직임이 총파업으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용마 MBC해직기자는 “MBC에 총파업이 임박했다”고 봤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5년 전과는 분명히 다를 것”이라며 “당시는 막연한 투쟁이었고, 지도부의 옥쇄로 끝나는 싸움이었지만, 이번 싸움은 끝이 보인다”고 적었다.

이어 “고영주, 김장겸 체제의 붕괴가 예정돼 있다”며 “그걸 구성원들의 손으로 직접 쟁취할 것인지 전리품으로 하사받을지 여부를 판가름하는 싸움”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또다시 가시밭길을 가야하는 선후배들에게 미안한 마음 금할 수 없지만, 이번에는 단순한 립서비스나 희망고문이 아니다”면서 “성공한 파업으로 끝날 것이다. 그럴 수밖에 없다. 역사의 도도한 물결을 누가 감히 거스를 수 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그런가하면 서해성 작가는 “이 고난을 거친 뒤에 이름대로 ‘문화방송’이 되어달라”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상식과 양식, 고통에 대한 공감력, 권력과 자본에 대한 감시, 약자를 위한 표현기관임을 자임하는 문화를 만들어 달라”며 “이것이 보통명사로서 ‘문화방송’이다. 언론주권자가 바라는 건 언제나 보통명사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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