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주호 “반성없는 학살자”…네티즌 “전두환 만행 다시 알려지게 법적 대응하라”
▲ <사진제공=뉴시스> |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 ‘택시운전사가’ 개봉 일주일 만에 5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전두환씨 측이 영화에 ‘악의적인 왜곡과 날조가 있다면 법적대응을 검토할 수도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씨를 17년간 보좌한 최측근인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은 7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영화에서 계엄군이 광주 시민을 겨냥해 사격하는 장면이 나오는 내용이 완전히 날조된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해 미리 서둘러서 법적 대응 이런 얘기를 언급할 시기는 아닌 것 같다’는 입장이다.
그는 검찰 수사와 법원 재판에서도 집단 발포나 발포명령이라는 것은 없었다는 것이 이미 밝혀졌다며 계엄군의 사격은 ‘자위권 차원에서 발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5.18당시에 벌어졌던 그 상황 그 사건 자체는 폭동인 거 분명하지 않느냐”며 “5.18단체나 이런 곳에서는 그걸 민주화운동이라고 보지만 민주화운동이라고 보질 않는 사람들의 입장도 있는 것”이라고 강변했다.
▲ <이미지출처=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영상 캡처> |
이 같은 주장은 ‘전두환 회고록’ 내용과도 일맥상통한다. 하지만 지난 4일 법원은 5.18단체 등이 전씨를 상대로 제기한 ‘전두환 회고록 출판 및 배포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5.18민주화운동이 ‘북한군이 개입한 반란이자 폭동이라는 주장’, ‘헬기사격이 없었다는 주장’, ‘광주시민을 향해 총을 겨누지 않았다’, ‘전두환이 5.18사태의 발단부터 종결까지의 과정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 등의 33곳을 삭제하지 않고서는 출판 및 배포하지 못하도록 했다.
한편, 전씨 측의 이 같은 주장에 서주호 정의당 서울시당 사무처장은 SNS를 통해 “반성없는 학살자 전두환을 지금이라도 다시 감옥에 가뒀으면 좋겠다”면서 “정부는 연희동 집 압류조치하고 전두환의 수천억 추징금 단 한 푼도 남김없이 전액 추징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밖에도 네티즌들은 “실제는 영화보다 더 잔인하게 시민들을 죽였다”, “법적 대응했으면 좋겠다. 다시 전두환의 만행이 알려지도록”, “전씨를 사형집행 했어야 했는데. 국방부는 5.18문건 비밀해제하고 전부 공개하라”, “너의 날조가 지나쳐서 법원에서 가처분 결정 났잖아”, “법적대응해서 낱낱이 밝혀보자”, “시민을 향한 무차별 사격에 총상자를 업고 병원으로 뛴 내가 증인이다”,
“전두환씨. 당신 때문에 택시운전사를 꼭 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법적대응 더할수록 흥행에 도움이 된다”, “법적대응 꼭해라. 그래야 당신이 자행한 학살이 재조명 될 것”, “왜곡 맞다고 봅니다. 영화보다 더 심했는데. 좀 순화했으니”, “최소한 법적대응 운운하려면 영화는 보고 내용은 알고 발언해라”라는 등 성토를 쏟아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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