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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YTN 해직기자 9년만 복직…MB, 머리 숙여 사과해야”

기사승인 2017.08.04  16: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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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노조 “언론개혁 신호탄…부역자 버티고 있는 KBS‧MBC‧<연합>으로 전진”

   
▲ 지난 2008년 이명박 대통령 언론특보 출신 구본홍 씨의 YTN 사장 선임에 반대하는 투쟁을 하다 해직된 현덕수·조승호·노종면 기자. YTN 해직 언론인은 2016년 12월 22일 해직 3000일을 맞았다. <사진 =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

더불어민주당은 YTN 노사의 노종면‧조승호‧현덕수 해직기자 3명 복직 합의와 관련 4일 “이명박 전 대통령은 당사자들에게 머리숙여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 전 대통령의 YTN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을 하다 해직된 만큼,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하지 말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또 김 대변인은 “2015년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집계한 이명박‧박근혜 정부 언론인 징계현황에 따르면 MBC 233명, KBS 133명, YTN 51명, SBS 4명, 연합뉴스 9명 등 무려 455명이 공정보도 투쟁을 요구하다 징계를 받았다”고 보수정권의 언론탄압 실태를 지적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그동안 얼마나 큰 고통을 감내해 왔는지 미안함과 죄송한 마음과 함께 감사를 드린다”며 “오랜 세월 모진 고초를 이겨온 해직 기자분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언론의 민주화 없이 권력의 민주화는 없다’는 명제를 되새기며 민주당은 이명박근혜정권하 언론적폐 청산에 국민과 함께 일로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긴 시간 동안 치열하게 맞서싸웠던 해직기자들의 투지와 집념에 경의를 표하며, 결국 승리한 것에 축하의 뜻을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최 대변인은 “이제 서서히 이명박 정권이 곳곳에 뿌려놓은 적폐의 근원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돌아온 기자들은 더욱 강해진 모습으로 지난 정부의 적폐를 샅샅이 파헤쳐 언론 정상화에 힘써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민의당 양순필 수석부대변인도 환영을 표하며 “이명박‧박근혜 정권에 의해 훼손된 언론 자유를 회복하고, MBC 등 부당하게 해고된 다른 언론인들도 모두 복직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성명을 내고 “YTN지부의 해직 카운트가 드디어 멈췄다”며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언론노조는 “2008년 10월 6일 이명박캠프의 대선특보였던 구본홍 사장 선임에 반대해 싸우다 부당하게 해직된 6명의 해직자들이 마침내 같이 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2008년 YTN해직사태에 대해 “이명박 정부는 YTN을 가장 먼저 언론장악의 목표로 삼았다”며 “낙하산 사장도 모자라 언론사를 직접 사찰하기까지 했다”고 되짚었다. 

언론노조는 “2012년 민간인 사찰 기록에서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원충연 조사관이 직접 YTN을 출퇴근하며 작성한 ‘YTN등 방송사 임원진 교체 방향 보고’ 문건은 충격적인 사건이었다”고 상기했다. 

   
▲ 2008년 7월18일 YTN 노조원들이 서울 본사 후문 앞에서 구본홍 사장의 출근을 막기 위한 투쟁을 벌이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그러면서 이번 해직기자 복직은 “언론개혁의 신호탄”이라며 “언론이 정치적 압력에 의해 허무하게 무너지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YTN 사장 공모 절차도 이런 흐름에서 벗어나선 안된다”며 “공정방송투쟁의 정당성에 공감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며 재평가할 개혁적인 인사가 선임돼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MBC 해직자의 시계는 아직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제 복직자들과 함께 우리는 다시 전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언론노조는 “지난 정권의 부역자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KBS와 MBC, 연합뉴스를 포함한 모든 언론의 개혁을 위해,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공정하고 바른 언론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사회와 언론노동자들이 조금만 더 힘을 모아 뛰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EBS 우종범 사장이 이날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해 뉴스타파는 우 사장의 이력서가 최순실씨 소유의 회사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 <사진=KBS‧MBC 정상화 시민행동 ‘돌마고’(돌아오라 마봉춘 고봉순) 페이스북 캡처>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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