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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이언주 발언 듣고 섬뜩했다, 이게 바로 유신”

기사승인 2017.07.26  09: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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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세훈 녹취록’ 정권 날아가는 문제…자한당 추경 잔머리, 전과 늘어”

   
▲ 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4차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의 ‘임금체불 감수’ 발언에 26일 “굉장히 위험한 발언”이라며 “이게 바로 유신이고 전체주의”라고 비판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강자가 공동체를 위해서 약자에게 양보한다고 해야 하는데 약자한테 공동체를 위해 양보하라고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언주 부대표는 전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나도 알바 하다가 월급 떼인 적이 있는데 사장이 살아야 나도 산다는 생각에 노동청에 고발하지 않았다, 이게 공동체 의식”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노 원내대표는 “발언을 듣고 섬뜩했다”며 “북한이 언제 쳐들어올지 모르니 노동3권 유보하자, 국가를 위해 개인이 희생해야 한다, 가정 평화를 위해 가정 폭력 정도는 눈을 감아야지, 기업 이미지를 위해 직장내 성폭력은 그냥 묻어두고 가야지 경찰서를 들락거리면 너는 공동체 의식이 없는 거야”라는 것과 비슷하다고 열거했다.

노 원내대표는 “조폭 문화가 딱 이런 것이다 ‘조직을 위해 너는 엎드려’”라며 “나중에 가면 히틀러까지 되는 것”이라고 위험성을 주장했다. 

노 원내대표는 “쥐가 ‘우리도 고양이에게 먹힌 적이 있지만 고양이가 살아야 쥐도 산다는 생각에 고발하지 않았다, 이것이 공동체 의식이다, 쥐와 고양이는 동물공동체다’라는 것”이라고 특유의 촌철살인 비유를 하기도 했다. 

‘원세훈 녹취록’에 대해 노 원내대표는 “정말 심각한 문제”라며 “과거 3.15 부정선거가 바로 이런 것”이라고 심각성을 지적했다. 

노 원내대표는 “자유당 정권이 경찰을 이용해 부정선거에 앞장섰다, 선거 내용을 다 조작했다”며 “‘원세훈 녹취록’은 정권이 날아가는 문제다. 3.15 부정선거로 이승만 정권이 무너졌다”고 역사적 사실을 상기시켰다.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인지 여부에 대해 노 원내대표는 “무공을 세운 장군이 왕에게 자기 무공을 감추는 일이 있는가, 보고 받았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구체적 근거를 찾기 위한 수사에 들어가야 한다”고 검찰에 촉구했다. 

노 원내대표는 “밖으로는 간판으로 정당 이름을 걸었지만 국정원과 청와대가 정국을 주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추경 처리 당시 자유한국당의 행태에 대해 노 원내대표는 “잔머리를 굴렸다”며 “성공했지만 전과는 늘었다, 이제 요주의 대상이 됐다”고 비판했다. 

노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22일 아침 9시반에 하면 참여하겠다고 연기를 요청했고, 정세균 국회의장 앞에서 약속했다, 그래서 연기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이)9시 반에 나타나니 민주당 의원 일부는 정족수는 되고 반대표결 하더라도 통과는 되니 더 미루기 힘들 일정이 있는 사람들은 그리 알고 나갔다”며 “그래서 다른 2개 야당 원내대표도 불참했다”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10시 가까이 되어 들어오더니 표결하려 하니까 싹 다 나가버렸다”며 “자기들이 나가면 표결할 수 있는 정족수가 안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나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집에 간 것도 아니고 근처에서 모니터를 통해 보고 있었다, 진행이 안 되니까 쌤통이다 하면서 계속 개기고 있었다”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사실 강행했어야 한다고 본다”며 “우원식 원내대표가 일종의 측은지심, 인간이 되겠다고 하는 데 기회는 줘야 되지 않겠는가 했지만 이런 경우 측은지심은 재고해봐야 한다”고 일갈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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