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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안 판사 “아고라 10만 청원 성공…기적 만들어주셨다”

기사승인 2017.07.25  10:4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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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적이 아니면 안 된다 생각했는데”…하루만에 5만 늘어나 10만 달성

‘판사 블랙리스트’ 진상규명을 위한 현직 판사의 절절한 호소에 시민들이 10만 서명으로 응답했다.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 차성안 판사가 지난 6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판사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관심을 청원합니다”란 제목으로 올린 이슈청원이 10만 서명에 성공한 것.

차 판사는 청원 서명을 진행하면서 마감일을 2차 전국법관대표회의가 열리는 24일로 정했다. 그러나 마감 이틀 전까지만 해도 서명자 수가 4만을 조금 넘었을 뿐이어서 성공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였다.

당시 차 판사는 서명을 독려하면서 “이틀 만에 10만에 이르는 기적은 어렵더라도 몇 만의 시민들의 관심이 쌓이면, 그것이 대법원장님께 전달되어, 최한돈 부장님의 바람이 이뤄지고 사직서도 반려되게 할 수 있지 않을까요”라는 바람을 전했었다.

   
▲ 양승태 대법원장이 1차 회의 핵심 의결 사안인 '사법부 블랙리스트' 추가 조사를 거부한 가운데 24일 오전 경기 고양시 사법연수원에서 2차 전국법관회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법관회의에서는 '사법부 블랙리스트' 추가 조사, 사법행정권남용 책임규명 요구, 사법행정권 남용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대책 등이 논의됐다. <사진제공=뉴시스>

25일 차성안 판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서명성공 소식을 전하며 “7월6일 청원을 올릴 때 3만 목표를 지우고 10만으로 적으면서 사실 될까 싶었다”며 “저보고 왜 10만이나 적었나 하는 분들도 계셔서 과욕이었나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일요일 밤에 5만이 된 것을 보고 주말을 지나 월요일이 되면 관심이 사그라들테니 6만만 되어도 감사하다 싶었다”며 “(24일)저녁 8~9시에 10시간의 마라톤 회의를 마치고 밤 기차를 타고 내려가는데 이 소식을 보았다. 하루만에 5만이 늘어나 10만 목표를 채워주셨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거듭 감사하다고 전하며 “전국법관대표회의를 마치고 지친 몸을 이끌고 밤기차를 타고 군산으로 내려가면서 눈물이 났다. 저는 기적이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기적을 만들어주셨다”고 감격했다.

차성안 판사는 “기쁨과 함께 종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무게의 책임감을 느낀다”며 “마음 다잡아, 최한돈 판사님이나 다른 함께 하는 판사님들 잃지 않고, 추가조사와 책임규명,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개선까지 다 이뤄내는 최종적인 기적까지 이어지도록 노력해보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도 앞으로 이 싸움이 길어져도 부디 떠나시지 마시고, 계속 격려와 질책 주시면서 관심 보내달라. 힘내서 한 걸을 더 걸어보겠다”고 덧붙였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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