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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야3당 ‘소방관‧경찰 예산 땄다’고 현수막‧카드뉴스 뿌려놓고.. 협조하라”

기사승인 2017.07.20  17: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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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권 못 잡으면 안지킬 공약 냈다는 건가, 국민 상대 사기치면 안돼”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소방관을 늘리겠다는 것은 지난 대선에서 여야 없이 함께 약속했던 사안”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소방관과 경찰관, 사회복지서비스 담당 공무원을 더 뽑기 위한 예산 80억원 때문에 추경 예산안이 국회에 발목이 잡혀 있다”며 이같이 상기시켰다. 

김 의원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국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지난 대선 야3당이 내걸었던 관련 공약을 정리한 카드뉴스를 올렸다. 

민주당은 “지난 대선 야3당은 소방공무원, 경찰, 사회복지 공무원 확충을 공약으로 내걸었다”며 “자유한국당은 소방공무원 보수 및 화재 진압 수당 현실화,  전용 휴식‧치유공간 설치 및 연차적 인력 확충 등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또 “바른정당은 소방 현장인력 보강으로 양질의 청년일자리 창출, 소방 인력의 근무체계 개선을 약속했다”고 되짚었다. 

아울러 “국민의당도 일선 소방관 확충 및 치안 역량 강화를 위한 경찰 인력 증원, 읍‧면‧동 사회복지 공무원 및 방문간호사 확충을 국민께 약속했다”고 지적했다. 

이뿐 아니라 “야3당은 올해 예산안을 수정하면서 경찰, 소방관, 교사 등 공무원 일자리 1만개 이상을 늘리기 위해 목적예비비에 500억원을 추가 반영하기로 합의했다”고 상기시켰다. 

관련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정책조정회의에서 지난해 당시 새누리당(자유한국당, 바른정당)이 전국에 내걸은 현수막과 국민의당이 SNS 등을 통해 확산시킨 카드뉴스를 보드판으로 만들어 제시했다. 

당시 새누리당은 전국에 “공시생 1만명 더 합격!(예산 500억 추가 확보)”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국민의당은 카드뉴스에서 “청년이 나라의 미래입니다. 청년의 일자리 만들기 공공부문 신규채용(약 500억원) 1만명 이상 확대”라고 홍보했다. 

   
   

▲ (위) 당시 새누리당이 전국 지역에 걸었던 “공시생 1만명 더 합격!(예산 500억 추가 확보)”이라는 현수막(사진의 1000명은 오타).

(아래) 국민의당의 SNS 등에 유통한 “청년이 나라의 미래입니다. 청년의 일자리 만들기 공공부문 신규채용(약 500억원) 1만명 이상 확대”란 카드뉴스 <사진출처=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김 정책위의장은 “‘2017년도 예산안에 대한 수정안’의 공동발의자가 당시 김현미 예결위원장, 주광덕 새누리당 간사, 김태년 민주당 간사,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4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정안에는 ‘경찰, 소방관, 군 부사관, 교사 등 공무원 일자리를 1만개 이상 확대하기 위해 목적 예비비에 500억 원을 추가로 반영함’이라는 내용이 담겼다며 “작년 여야 간에 합의해서 통과시킨 예산안”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 정책위의장은 “이 예산안이 통과되고 당시 새누리당(자유한국당, 바른정당)이 동네마다 플래카드를 붙였다”며 국민의당도 카드뉴스를 만들어 인터넷과 SNS에 뿌렸다고 말했다. 

그는 “자기들이 정권을 잡으면 지키려고 했고, 정권을 못 잡으면 지키지 않을 목적으로 공약을 냈다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며 “국민을 상대로 정치가 이렇게 사기를 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작년 예산 심사때 여야가 합의해 처리한 법률 성격의 예산안이니 지금 와서 트집 잡아 딴소리 말고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2017년 예산안 관련 공공부문의 질 좋은 청년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2017년도 예산안에 대한 수정안 <사진출처=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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