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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PD, 남아공서 다큐 촬영 중 사망.. 추혜선 “제작환경 개선 시급”

기사승인 2017.07.19  19: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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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사, 제작사 정부지원금 40% 환수 ‘송출료 명목’.. “독립PD들 위험 내몰려”

한국독립PD협회 소속 박환성PD와 김광일PD가 지난 14일 저녁 8시45분께(현지시간) EBS다큐프라임 <야수의 방주> 제작을 위해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촬영 중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송규학 독립PD협회장은 19일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현지 영사와 공관을 통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며 “파악한 뒤 사건 경위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의당 추혜선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우리나라 독보적인 동물 다큐멘터리 연출자를 잃었다”고 알리며, 이 후보자에 “독립 피디들의 전반적인 제작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추 의원은 “(고인들은)빠듯한 제작비 때문에 강행군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일반적으로 아프리카 오지 촬영시 위험하기 때문에 밤에 장거리 운전을 하지 않는데, 밤에 운전기사도 없이 운전하면서 촬영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추 의원은 방송사 외주제작 불공정 거래 관행 증언을 위해 출국 전에 고인을 만났다고 밝혔다.

추 의원은 이와 관련해 “제작사가 정부로부터 받는 일정의 지원금을 방송사가 간접비 명목으로 환수하는 게 40%정도”라며 “정부지원금으로 (독립PD들이)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방송사가 이를 방송할 때 송출료(인건비 등)로 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오랫동안 이어져온 방송사의 관행”이라며 “판로가 제한적이다 보니 제작사들은 방송사의 요구를 거부할 수 없는 상황이고, 많은 금액이 방송사에 지급되다 보면 위험한 환경 속에서 제작을 할 수밖에 없는 게 독립피디들의 전반적인 제작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추 의원은 “서면으로 이런 문제에 대해 질의 드렸을 때 후보자께서는 실태조사를 하겠다고 말씀 하셨는데, 실태조사 가지고는 안 될 것 같다”며 “방송사-외주제작 상생 방안을 위한 TF 등을 만들어 방통위가 주도적으로 방송 생태계 복원을 위한 역할을 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 같은 요청에 이효성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주신 조언, 많이 참고 하겠다”고 답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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