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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막말 파문에 온수초 가정통신문 화제.. “이런 게 정상”

기사승인 2017.07.12  12: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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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언주 “상처받은 분 있다면 죄송”…정청래 “가식적인 사과 분노 두 배로 키워”

   
▲ 학교 급식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에 대해 막말 논란을 일으킨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 막말 논란에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을 앞두고 한 초등학교가 가정에 보낸 통신문이 SNS상에서 뒤늦게 화제가 됐다.

지난달 28일 서울 온수초등학교는 교장 명의로 학교비정규직 총파업 관련 안내문을 각 가정에 발송했다.

온수초는 통신문을 통해 “이번에 6월29일 민주노총에서 진행하는 사회적 총파업에 우리학교 일부 교육 실무사님들께서 노동자로서의 권리이자 국민 된 사람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함께 목소리를 내려고 참여한다”며 양해를 구했다.

온수초는 이에 따라 “6월29일 학교도서관은 개방하되 대출은 되지 않으며 학교상담실이 운영되지 않는다”고 전하면서 “모두가 잠시 불편해 질 수도 있지만 ‘불편’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함께 살고 있는 누군가의 권리를 지키는 일이고 그것이 결국 ‘우리’를 위한 일임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하루하루 열심히 땀 흘려 일하시는 모든 부모님들의 지지와 배려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당시 양영식 온수초 교장은 <한겨레>에 “(노동자의) 파업이라는 것 자체를 편견을 갖고 다른 시선으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 것”이라며 “우리 사회나 학부모들부터 (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해주고 인식 개선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안내문을 보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가정통신문은 SNS상에서 공유되며 네티즌들의 공감을 샀다. 이송희일 감독은 온수초의 가정통신문을 자신에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이언주 씨, 이런 게 정상입니다”라고 일갈했다.

네티즌들은 “아이들에게 더도 없이 좋은 현장교육. 박수를 보냅니다. 온수초등학교 파이팅!”, “이것이 참된 교육이 아닐까 싶다.. 배려할 줄, 더불어 살 줄 알아야하는데..”, “나의 작은 불편함은 우리 모두의 권리를 찾을 수 있다”, “이언주 국회의원 배지 떼서 온수초 교장샘한테 달아드려야 할 듯”, “이런 선생님들 있는 곳에서 우리 아이가 공부했으면 좋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언주 의원은 논란이 커지자 거듭 사과했지만 여론의 반응은 싸늘하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사과를 잘못하면 두 배로 열 받는다”며 “이언주도 명심하고 국민의당도 명심하라”고 꼬집었다.

정 전 의원은 또 다른 글에서 “가식적인 사과는 사과가 아니다”며 “그런 사과는 분노를 배로 키운다”고 질타했다. 이어 “대선 때처럼 ‘국민이 이깁니다’ 팻말 들고 울면서 사과하라”며 “사과에 정치생명 걸었다고..”라고 덧붙였다.

   
   

전우용 역사학자는 “상처받은 분이 계신다면 죄송하다”는 이 의원의 발언에 대해 “예전에 제게 ‘억지사과’했던 양아치가 떠오른다”며 “이건 ‘너희는 없는 존재일 수도 있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가정법’으로 하는 사과는, 상처받은 사람들을 한 번 더 짓밟는 행위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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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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