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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밥하는 아줌마’ 막말 파문.. 학비노조 “의원직 사퇴하라”

기사승인 2017.07.10  1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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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국민, 개돼지’ 발언 떠올라…노동과 국민에 대한 국민의당 자기고백?”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당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가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이 파업에 참여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미친 놈들’이라고 막말 하는가하면, 학교 조리사들을 ‘밥하는 아줌마’로 표현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앞서 9일 SBS는 <취재파일>에서 이 의원과의 전화통화 내용을 근거로 해당 발언을 상세히 보도했다.

SBS는 “이 의원에게 전화해 학교 비정규직 파업에 대한 자세한 견해를 물었다”고 밝히며, “ 이 의원은 통화에서 파업의 부당성을 상세히 설명한 뒤, 이번에 파업 노동자들을 ‘미친 놈들’이라고 표현했다. 급식 조리종사원들에 대해선 ‘아무 것도 아니다. 그냥 급식소에서 밥 하는 아줌마들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SBS가 전한 이 의원의 발언 취지는 다음과 같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하는 일은 부가가치나 생산성이 높아지는 직종이 아니다. 정규직화를 해야 할 이유가 없다. 이들의 주장대로 정규직화를 해주면 납세자인 학부모와 국민들이 이들을 평생 먹여 살려야 한다. 미래에 학생들이 줄어들어도 고용 유연성이 없어져 해고를 할 수도 없게 된다. 여기에 해마다 호봉까지 높여줘야 하면 그런 불합리가 어디 있느냐? 그래서 현실적으로는 '조금 보장되는 비정규직', 즉 5년 내지 10년짜리 계약직을 도입하는 게 합리적이다. 이들의 급여 체계는, 단순 기술직 · 노무직이므로 호봉제보다는 직무급제를 도입해야 한다. 직무에 맞는 급여를 지급하고 해마다 호봉 상승이 아니라 물가 상승률 정도의 급여 인상이 적정하다. 관련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SBS는 이 의원과의 통화 내용을 <취재파일> 형식으로 보도한 이유에 대해 “사적인 통화가 아니라 취재를 위해 국회의원과 공적인 통화를 한 과정에서 나온 이야기”라고 전하며 “유권자들에게 국회의원의 언행과 생각을 정확히 전달해주는 일이 기자의 역할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의 이 같은 발언에 유기홍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NS를 통해 “19대 국회에서 제가 발의했던 교육공무직법 통과를 위해 당시 이 의원도 몸담고 있던 민주당이 그렇게 총력을 다했는데, 이제 이런 망발을! 이게 본심이겠지”라고 비판했다.

   

표창원 의원은 “정치적 표현의 자유는 존중되어야 하지만 입법권력자 국회의원이 힘들고 아파서 파업하는 국민에게 막말 비하 매도하는 건 옳지 않다”고 꼬집었다.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10일 공식 논평을 통해 “도저히 공당의 원내수석부대표의 발언이라고 믿겨지지 않을 정도의 반 교육적, 반 노동적, 반여성적 발언”이라며 “마치 1년 전, 국민을 개돼지로 비하했던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발언이 떠오를 정도”라고 질타했다.

제 대변인은 “국민의당은 당헌에서 ‘공정한 시장경제와 격차해소를 통해 중산층과 서민의 삶을 향상’시키는 것이 자당의 목적이라고 규정하고 있다”고 상기시키며 “국민의당에서 이야기 하는 서민에는 열악한 조건의 현장에서 땀 흘리고 있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하위직 공무원 노동자들은 빠져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번 막말에 대해 국민의당은 더 이상 묵과해서는 안 된다”면서 “만약 이번 발언의 유불리만을 계산한 채 ‘모르쇠’로 일관한다면, 이번 발언이 노동과 국민에 대한 국민의당의 자기고백임을 잊지 말아주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 의원의 해당 발언에 대해 노동계의 비판 성명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 앞에서 이언주 의원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 측은 “최근 국민의 당이 처한 현실을 볼 때 원내수석부대표의 이 같은 망언은 ‘잊혀지지 않으려는 노이즈마케팅’인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도 생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당은 원내수석부대표의 반노동, 반여성적 망언에 대해 공식입장을 표명하고 사과하라”며 또한, “이언주 의원은 당장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언주 의원실 관계자는 이날 ‘go발뉴스’와의 통화에서 “(해당 발언에 대한 이언주 의원의)입장을 전달받지 못했다”며, “공식입장을 표명할지에 대해서도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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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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