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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이유미, ‘혼자했다’ 진술”…민주 “법조인인데 검증 안해?”

기사승인 2017.06.28  17: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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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서 연루 의혹’ 부인…과거 CBS와의 인터뷰도 재조명

‘문준용 의혹 조작 파문’과 관련,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이 이유미 씨의 단독 범행설을 거듭 주장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당시 국민의당 선대위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아 문준용 씨 관련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한 바 있다.

   
▲ 28일 기자간담회를 가진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사진제공=뉴시스>

<연합뉴스>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유미가 어제까지 이틀간 검찰조사에서 제보조작을 혼자 했다고 진술했다”며 “이유미는 제보조작 사실을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게 알린 바가 없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유마가 ‘제보 조작을 당이 지시했다’고 주장했다는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도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4월 22일부터 의혹 발표 이튿날인 5월 6일까지 이 씨와 이 전 최고위원 사이에 오간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이라며 이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 전 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이 6일 내놓은 반박내용을 전하며 “팩트를 준비해야 한다”고 이 씨에게 제보를 뒷받침할 추가 자료를 요구했다는 것. 그러자 이 씨는 “(제보자가) 이 정도 했으니 그만하자는 입장이다. 정말 난처하다. 내일도 졸라보겠다”고 답했고 이 전 최고위원은 “내일 오전에 다시 연락해보라”고 밝혔다고 한다.

아울러 이 전 최고위원은 “증빙을 못하면 역풍이 분다” “(제보자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건(민주당 반박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는 것. 이를 근거로 이 의원은 “둘 사이에 제보를 조작했다면 추가 자료를 요구하는 이준서에 이유미가 이렇게 답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유미가 지난 토요일 사실을 고백한 후 여러 과정을 통해 검증했는데 이유미가 제보 내용을 조작했다는 최종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또한 “공모한 사실이 없는데도 일부 언론에서 이유미에게 이준서가 지시했다는 오보를 냈다”며 “그 부분을 쓰려면 검찰에 확인해보라”고 밝혔다.

다만, “제보조작 사건 경위야 어찌됐든, 결과적으로 사실과 다른 내용이 여과없이 알려진 것에 대해 추진단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검증소홀’ 지적에 대해서도 “충분히 인정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의원은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 씨의 단독 범행설에 무게를 싣는 듯한 발언을 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 전 최고위원이 ‘대선이 끝나면 고소고발은 취하된다’며 사실을 털어놓자는 이 씨를 무마했다는 의혹에 대해, 이 의원은 “일반적인 얘기를 한 것”이라며 “조사를 받으면 귀찮긴 하겠지만 끝나지 않겠느냐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국민의당이 이 씨 선에서 ‘꼬리자르기’를 한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이 씨도 억울하다고 안한다. ‘죽고싶다’ ‘나 때문에 당이 망하게 됐다’는 말을 한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이 전 최고위원이 조작 사실을 지난 25일에야 알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당에서 조작을 지시했거나 그런게 밝혀지면 제가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이와 관련, 정진우 민주당 부대변인은 28일 논평을 내고 “(이 의원이) 여기서 말하는 당이란 무엇인가? 평당원을 넘어 선거캠프의 일원이었던 사람과 안 후보가 직접 영입한 최고위원은 당과 별도로 존재하는 것인가?”라며 “전형적인 ‘박근혜식 유체이탈 화법’”이라고 꼬집었다.

정 부대변인은 “더 중요한 것은 그것을 검증하지 않고 발표한 국민의당 공명선거단의 문제”라며 “진위 여부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이유가, 사실을 알면서도 방조한 것이 아니라면 무능의 극치를 드러내는 것이지만 믿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나아가 조작사실을 알면서도 향후의 법적퇴로를 열어둔 채, 조작된 증거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라며 “상식적으로 법조인 출신인 이 의원이 녹취파일의 진위에 대해 확인하지 않았다는 것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의문을 표시했다.

   
▲ 지난 27일 긴급체포돼 이송되는 이유미 씨.<사진제공=뉴시스>

정 부대변인은 이 의원의 과거 라디오 인터뷰 내용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지난 5월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저희들이 (제보를) 한명으로 받은 게 아니고 복수의 사람으로부터 확인한 내용”이라며 “문준용이 아버지인 문재인 후보가 고용정보원에 원서지원을 해라했다는 말이 있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차례 확인이 된 사실”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정 부대변인은 “그 복수의 사람은 누구인가?”라고 따져물으며 “이 의원은 조(윤선) 전 장관을 향해 정의롭게 다그치던 그때의 정의감을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 의원은 진실을 고백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을 맡은 김관영 의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 의원 본인의 판단으로는 이유미 당원의 개인적인 조작극이라고 판단을 하는 것 같은데 어쨌든 이유미 씨는 다른 분들하고 연결이 돼있다고 주장하고 있지 않느냐”며 “저희 입장에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용필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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