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장겸 퇴진” 외친 김민식 PD도 인사위 출석.. “비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웹툰해고’ 뒤 지난해 대법원에서 해고무효 판결을 받고 MBC에 복직한 권성민 예능PD가 또 다시 징계 위기에 놓였다. 김장겸 사장 퇴진 필요성을 주제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 했다는 게 이유다.
27일 <미디어오늘>은 “인터뷰 직후 사측은 권 PD에게 경위서를 요구했다”며 “인사위에서 또다시 징계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언론노조 MBC본부 관계자는 “권 PD는 사내에 신고하고 (방송에)출연했으나 회사는 허가 여부를 문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회사 허가 없이 언론 인터뷰를 했다는 이유로 감봉 1개월의 징계를 받은 바 있는 송일준 MBC PD협회장은 권 PD의 인사위 출석일인 28일 페이스북에 “권성민 피디 징계 기도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송 회장은 김장겸 사장에 “새까만 후배가 물러가라 하면 무엇 때문에 그러는지 스스로 돌아보고 반성해야 마땅할진대 해고 됐다 복직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전도유망한 예능피디를 또 징계하려는가”라고 질타했다.
그는 “개뼈다귀만큼의 권위도 없는 자가 오로지 사규를 방패삼아 추는 칼춤. 그 죄업의 대가를 고스란히 돌려받게 될 날. 머지않았다”고 경고했다.
MBC 사옥 한 가운데서 “김장겸 퇴진”을 외친 김민식 드라마PD도 이날 MBC 인사위원회에 출석한다.
김 PD는 인사위 출석을 앞두고 아내가 건넨 말이라며 SNS에 “비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교만하지 않고 겸손하게”라는 글을 남겼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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