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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정유라가 ‘말세탁’ 지시…영장기각, 삼성측 굉장히 즐거워해”

기사승인 2017.06.26  09: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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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장전담 판사 동생, 삼성 전략기획실 ‘이재용 재판’ 컨트롤타워”

   
▲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가 두 번째 구속영장 청구도 기각되어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기사추가 : 2017-6-26 14:47:10]

주진우 시사인 기자는 ‘비선실세’ 정윤회‧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해 26일 “말 세탁을 조언하고 직접 지시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주 기자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말 관련된 것이 검찰에 발각될까봐 말을 블라디미르로 바꾸라고 직접 지시한 사람이 정유라”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2007년 육영재단 폭력 사건 때부터 최순실씨 일가를 취재해온 주 기자는 “정유라씨는 천방지축에 자기 멋대로이고 엄마와 욕설을 해가며 싸우기도 할 정도로 상식을 벗어나는 친구였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머리는 아주 영악했다”며 “최근 법적 대비는 매우 잘 돼 있었다. 거짓말과 묵비권으로 검찰을 거의 무력화시켜 거의 완벽한 대답을 내놨다”고 말했다. 

주 기자는 “특히 이재용 삼성 부회장 구속영장 기각에 대해 정유라씨가 직접 편지를 써서 기각 사유를 물어본다”며 “기각 사유가 코어스포츠와 관련됐으면 좋겠다고 자료를 모을 정도로 준비가 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 <사진출처=JTBC 화면캡처>

또 주 기자는 정유라씨의 두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예상했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주 기자는 “정유라씨는 삼성 뇌물사건의 핵심 당사자이자 그 자체가 증거”라며 “직접 말 세탁을 했다는 정황이 나왔는데 정유라가 구속될 경우 이재용 재판에 직격탄이 될 가능성이 컸다”고 설명했다. 

주 기자는 “삼성이 정유라씨 영장과 관련된 그 즈음에 언론플레이를 가장 세게 한다”며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정유라한테 지원한 말을 독일에서 가지고 들어왔다. 그래서 삼성 말이 맞다, 정유라는 관련이 없다는 얘기를 계속해서 언론플레이 했다”고 되짚었다.

이후 영장이 기각되자 “정유라씨의 가족 뿐 아니라 삼성측에서 굉장히 즐거워했다”며 “한고비 넘겼다고 봤다”고 뒷얘기를 전했다. 

또 주 기자는 “국정농단 사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삼성 관련 영장은 계속 기각되고 있다”며 “독일에 가서 정유라를 직접 지원했던 박상진 사장 영장이 기각됐고 이재용 부회장 주변의 통신영장 대부분이 기각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 기자는 “이번 영장전담 판사의 동생이 삼성 관계사 고위직으로 있었다”고 말했다. 

주 기자는 “그 동생이 삼성전자 전략기획실에서 이재용 재판을 대비하는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삼성이 전방위로 뛰고 있는데 컨트롤타워에 영장판사의 동생이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법측은 “(해당판사의 동생이 삼성에 근무하는 것은 맞지만)삼성 재판 등과는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뉴스토마토에 따르면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동생은 현재 삼성전자DS 부문 반도체 총괄 사업부 차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법원 관계자는 “권 부장판사의 동생은 주로 ‘반도체 해외 판매’와 관련된 계약 검토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을 뿐, 삼성 재판 등과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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