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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자한당, 한미정상회담 앞두고 깽판…‘국익’ 선 넘지 말라”

기사승인 2017.06.22  12: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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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대 “靑, 문정인 발언에 거리두기 말고 트럼프에 적극적 대안 제시해야”

   
▲ 북한과의 협상 필요성과 '한미연합훈련 축소' 가능성 등을 강조했던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가 21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자유한국당의 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보 맹비난에 대해 22일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깽판을 놓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한미동맹이 흔들린다는 둥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둥 호들갑을 떠는 자유한국당의 태도는 국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대표는 “아무리 보수정당이라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 바로 국익”이라며 “자유한국당은 사사건건 정부의 발목을 잡을 때가 아니라, 지난 9년 자신들의 외교 실책을 되돌아볼 때”라고 지적했다. 

또 문재인 정부의 북핵 해결을 위한 2단계 로드맵에 대해 심 대표는 “군사적 대응을 넘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 평화외교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심 대표는 “평화외교의 성공을 위해서는 초당적 협력과 국민적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문재인 정부는 야당들과 사전에 협의하고 공론화 과정을 거치는 등 적극적인 국내협상을 바탕으로 흔들림 없는 평화외교 노력을 경주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정인 특보 방미에 동행했던 김종대 외교안보부 본부장은 “보수 야당과 일부 언론이 문정인 특보를 맹공하며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 발목을 잡고 있다”며 “이들은 한반도 평화가 두려운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김 본부장은 “적극적인 대북 관여정책으로 교착상태를 해소하자는 문 특보의 미국 발언이 잘못된 것이라면, 두 야당은 어떻게 북한 핵문제를 해결할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반문했다.

아울러 김 본부장은 문재인 정부에게 “한미정상회담에서 눈치보고 끌려 다니는 지금까지의 동맹외교를 탈피한 새로운 면모를 보여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명한 비전과 적극적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본부장은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눈치나 보며 비위나 맞추자는 굴욕적 주장이 버젓이 나오지만, 그런 정상회담 필요 없다”며 “청와대는 문 특보의 발언에 거리두기 말고 더 적극적인 행보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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