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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대 “미국, 격노커녕 ‘트럼프 좌충우돌’에 문대통령 피해갈까 걱정중”

기사승인 2017.06.20  16: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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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혜영 “트럼프 ‘김정일과 햄버거’는 왜 비난 안해? 미국만 카드 여럿인가”

   
▲ 문재인 대통령(좌)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우) <사진제공=뉴시스>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문정인 교수의 발언이 그토록 비난당할 일이었다면 김정일과 햄버거를 먹으며 대화하겠다고 했을 때는 왜 가만히 있었나”라고 언론 보도를 비판했다. 

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미국은 여러 카드를 선택할 권리가 있고 우리에게는 없는가”라며 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보의 워싱턴 발언 보도를 통해 드러난 일부 언론의 모순적 보도 행태를 지적했다. 

원 의원은 “동맹관계는 주종관계가 아니다”며 “문 교수 발언의 논란을 키운 것은 일부 국내 언론이다, 균형감각을 완전히 잃어버린 보도행태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문 특보의 발언 취지에 대해 원 의원은 ‘북한을 상대하는 데 압박을 가해서 굴복시키는 방법과 대화를 통해 협상하는 방법이 있다’며 ‘이명박‧박근혜 정부와 미국은 첫번째 방법을 사용했지만 결과는 실패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 의원은 “그러면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는 것이 당연한 태도”라며 “문 교수의 입장이 이런 취지”라고 설명했다. 

미국 내 반응에 대해 원 의원은 “JTBC를 보니 우려를 표하는 쪽과 타당성이 있다는 쪽으로 의견이 갈리고 있다고 한다”고 전한 뒤 “논쟁은 가능해도 논란이 될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문 교수는 소신을 지킬 것을 밝혔고 청와대는 나름의 입장이 있으니 우려를 전달했다”며 “엇박자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했다. 

또 “미국은 미국의 생각이 있고 우리는 우리 나름의 견해가 있을 수 있다”며 “이런 견해차를 좋은 방향으로 풀어가는 것이 ‘협상’이고 그런 대화가 가능한 관계가 ‘동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원 의원은 “미국의 입장과 조금만 다른 소리를 해도 엄청난 재앙이 벌어지고 한미동맹에 금이 갈 것처럼 호들갑 떠는 일부 언론은 자제 해달라”며 “진짜 목적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맹목적 사대주의로 오해 받을 수도 있는 그런 식의 태도가 우리 외교에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라고 비판했다. 

김근태 전 장관의 지지그룹인 민주당 내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은 이날 성명을 내고 “외교에 실패하고 북핵과 미사일 위협을 증가시켜온 전임 정부 책임자와 자유한국당에서 비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자유한국당을 비판했다.

민평련은 “문 특보의 발언과 행보는 지극히 정상적인 외교활동의 일환”이라며 “주권국가의 대통령 외교안보 특보가 국익의 관점에서 다양한 해법을 제시하는 것은 한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지렛대가 될 수 있을지언정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문정인 특보 방미에 동행한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외교안보에서 상식이 무너진 민낯을 봤다”며 “국내에서는 마녀사냥에 신이 났다. 무지몽매함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사실 문 교수의 말은 북핵문제에 대한 적극적 자세를 모색하는 상식 수준의 이야기였다”며 “정작 미국보다 국내에서 ‘미국 정책에 거스른다’며 온통 난리”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정작 미국 친구들은 트럼프의 좌충우돌 성격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피해가 갈까봐 걱정을 한다”며 “이게 미국의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격노’ 보도에 대해 김 의원은 “그런데 워싱턴이 서울에 싸늘하다구요?”라며 “그래서 뭐 어쨌다는 겁니까? 잘못했다고 싹싹 빌어야 합니까? 미국 시키는 대로 하겠다고 맹세라도 할까요?”라고 일침을 날렸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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