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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故 이한빛 PD 사망책임 인정.. 유족 “약속 하나하나가 중요”

기사승인 2017.06.16  16: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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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제작환경 개선 등 약속.. 민변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 지켜볼 것”

CJ E&M이 故 이한빛 PD 사망 책임을 공식 인정하고 사과, 고인의 명예회복과 방송 제작환경, 문화개선 등을 약속했다. 이한빛 PD 사망 8개월, 대책위가 재발방지책 마련을 요구한 지 두 달여 만이다.

15일 <PD저널>에 따르면, CJ E&M 김성수 대표이사는 공식 간담회에서 유족들에게 “고인의 사망 이후 미숙한 대응으로 유가족의 아픔을 덜어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며 머리 숙여 사과했다.

사측은 고인의 명예회복과 관련해 ▶ 사내 인사위원회 통한 책임자 징계 조치(6월내) ▶ 고인의 뜻을 기릴 수 있는 회사차원의 추모식 진행 ▶ 고인을 추모 할 수 있는 사내 공간 마련 ▶ 고인의 뜻을 기릴 수 있는 기금 조성에 관련된 재정적 후원 등을 약속했다.

특히 재발방지대책으로 ‘방송 제작 인력 처우 개선’ 등을 약속, ▶ 주니어 제작 인력들에 대한 근무 환경 개선 ▶ 외주사와 스탭간 계약시, 합리적 표준 근로계약서 마련 권고 ▶ 내/외부 근무 환경에 대한 부당한 처우(휘슬제도)/고충 처리를 위한 창구 마련 등의 대책을 제시했다.

사측은 추후 개선 사항 이행 여부를 회사, 유가족, 대책위가 함께 확인하는 시간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tvN ‘혼술남녀’ 신입 조연출 사망사건 대책위원회가 故 이한빛 PD 사망 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와 관련해 이한빛 PD의 동생 한솔 씨는 이날 SNS를 통해 “현 시점까지 오게 된 상황에서는 사과를 했다는 사실보다도 약속의 내용들 하나하나가 중요하다”며 “긴 말을 하기에 앞서 오늘은 사람들이(특히 방송업계의 종사자분들이)무엇이 바뀔 수 있는지를 보고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도 16일 논평을 내고 “CJ E&M은 이번 사과를 통해 방송제작 환경 개선의 최일선에 섰으므로, 방송업계 노동자들이 참으로 사람다움을 누리며 살 수 있도록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방송업계에서 또다시 고 이한빛 PD와 같이 제작환경과 일하는 방식의 문제로 인한 안타까운 죽음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CJ E&M이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문제 해결에 매진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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