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진보어용 지식인’ 말 오해하는 분들 있더라”

유시민 작가가 ‘새정부가 들어서면 진보어용 지식인이 되겠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오해하는 분들이 있더라”며 “내가 한다고 했지 남들한테 하라고 한 게 아니다”고 말했다.

유 작가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를 맞아 20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시민문화제 토크콘서트에서 “정부가 잘하는 일도 있고, 하다보면 판단착오나 실수, 잘못할 수도 있는데 잘한 건 ‘친정부’ ‘어용’ 소리 들을까봐 조명 안 해주고 못한 것만 두들겨 패면 균형 있는 언론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진보어용 지식인이 되겠다’는 말은 그런 소리 듣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실사구시(實事求是), 있는 그대로 얘기하겠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느 신문사나 언론인에 그거(진보어용 지식인) 해달라고 한 거 아니다”며 “오해하지 마시라”고 거듭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가 그렇게 있는 그대로 대한민국을, 있는 그대로 정부를, 있는 그대로 대통령을 보면서 각자 판단하고, 평가하고, 참여한다면 대한민국 잘 되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해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