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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5.18, 불순세력이 주도…北과 연결”.. 10명 중 1명 꼴

기사승인 2017.05.18  09: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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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교사 “일부 극우사이트에 올라온 글 아이들 필터링 없이 사용” 우려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성인과 청소년 10명 중 한 명 꼴로 왜곡된 인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18기념재단이 올해 초 <현대리서치>에 의뢰에 일반국민(만 19세 이상) 1,000명 및 청소년(중·고등학생) 1,1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5·18인식조사’ 결과, 성인 13.3%, 청소년 12.0%가 ‘5.18은 불순세력이 주도한 폭력사태’라는 데 동의했다. 특히 성인 11.9%, 청소년 8.4%는 ‘북한과 연결되어 있다’는 데 동의했다.

 
   
▲ <이미지 출처=5.18기념재단>
 

실제로 초‧중학교 학생들 사이에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비하하는 등 잘못된 인식이 퍼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 이모(15)군은 CBS <노컷뉴스>에 “전두환 전 대통령이 총을 쏴서(광주) 시민들을 죽였는데, 그걸 잘했다고 말하는 애들이 많다”고 말했다.

충남 천안의 한 초등학교 교사 강모(28)씨는 6학년 남학생 3명이서 5.18 관련 이야기를 나누다가 “칙칙폭폭 폭도이다, ‘땅크’로 진압했다”라며 낄낄 대는걸 듣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일부 극우사이트에 올라온 글을 아이들이 필터링 없이 사용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강씨는 “다른 반에도 이런 아이들이 15중 두세 명 꼴로 있어 갈수록 역사 비하 용어를 생각 없이 내뱉는 아이들이 늘어날 것 같다”고 우려했다.

지난 17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전두환 신군부 집권에 앞장선 보안사령부(현 기무사령부)가 비밀조직을 꾸려 5.18광주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수만 전 5.18민주유공자유족회장은 이와 관련해 “5.11분석반의 5.18 왜곡 시나리오가 지금 인터넷에서 횡행하는 5.18 왜곡 주장의 근거이자 뿌리”라며 “5·18 이후 보안사의 5·18 왜곡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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